외국인 한국 표지판 보고 토한 사건!!

쥬쿨스 작성일 09.11.13 1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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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5살때 한국을 떠나 거의 평생 외국에서 살아온 1.5새와 2새의 중간이라고 할 수 있다. 생긴거나 말은 한국 사람 인대, 한글을 잘 읽지 못하고 쓰는 것은 더더군다나 초등학교 1학년 수준도 되지 않는다.
그 런 나 같은 사람에게 독득한 틍징이 있다. 바로 한글을 보통 한국 사람들이 이해하고 보는 것과 상당히 다르게 접한다는 것이다. 평생 부모님에게 배워와서 익숙한대 외계어 같이 한눈에 들어 오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이런 독득한 특징 때문에 사실 상당히 많은 사건들이 있었는대, 그 중 가장 피크를 쳤던 것은 2000년 한국 월드컵때 있었던 일이다...

한 국에 돌아 온지 2년 정도 되던 시점, 새로 친구들도 사귀고, 그 동안 외국에 살면서 로망으로 여겼던 대학 켐퍼스 생활, 그리고 친구들과 모여서 술마시고 노래방 가고 하는 것을 밥먹드시 하고 지냈다. 몸은 망가질 때로 망가지고, 이제 헛것이 보일 정도로 한국 생활은 즐거웠다. ㅋㅋㅋ
사건은 한국이 이테리에게 우승을 한 날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친구들과 너무 좋아 또 술을 엄청 마시고 오바이트를 참으면 전봇대 하나하나를 붙잡고 집에 가던 중이었다. 호프집 옆에서는 벌써 피자 토핑이 여기저기 깔려 있었고, 주변엔 오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사람들은 줄줄히 펌프질을 하고 있었다. 나도 그리 오래 참지는 못할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집에 가서 해야지 하며 꾹 참고 힘겹게 가던 중~~~~~~

아스팔트 바닥에 더이상 참을 수 없게 하는 4 글자가 적혀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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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른다면 당신은 정말 한국인이다~ ^^;   매일 보는 일방통행 싸인이지만, 한글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술을 많이 마시고 보면 이것이     이바토해!! 2000      이렇게 보이게 된다.   그런 난 바로 옆 전봇대를 붙잡고 쏴아 되기 시작 했다. ㅋㅋㅋ   벌 써 그게 10년 전 이야기다. 지금 나는 8년 간의 한국 생활을 마치고 미국에 살고 있지만, 이민 3새나 다름 없는 나의 아이들에게도 영어 보다 한국 말을 먼저 가르친다. 어디를 어떻게 뜻어 봐도 나는 한국인이고, 나를 나이게 만든 것이 한국을 만든 우리 조상님들임을 알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에서 자라는 많은 다른 이민 2새 어린이들에 대한 걱정도 적지 않다. 정체성이 잡히기 까지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쯤에야 사람이 사람다워 지는대, 친구들 중 너무 어렷을 때 한국에 돌아 갔다가 상처 투성이 되서 돌아 오는 녀석들을 많이 봤다.   앞으로 혹시라도 외국에서 자란 친구를 사귀게 된다면, 넓은 마음으로 대해 주기를 바란다. 피는 한국 피지만, 아직 국산 물을 덜 먹어서 그렇다고~~~ ^^;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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