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국4학년때 반에 화장실 스토커무리가 있었는데 그새끼들은 3학년때 부터 남이나 나나 누구든지 화장실 가는놈 있었음.몰래 입구까지 따라가서 변기가 있는 칸에 문 닫고 들어가는지까지 보다가 문닫고 들어가 쪼그려 앉으면 저렇게 테러하는 놈들이 있었는데 저정도말고도 앞에 대걸레로 문을 막아놓는다는지 화장지뭉치를 위에서 던진다든지 그런일도 당한 놈들이 있었다고 들은 기억이 있었음.
그때도 한참 먹성이 좋아서 화장실을 좋아하는 나에겐 그놈들은 보통 고민거리가 아닐수가 없었음.
그렇게 몇번 당하고 나니 스트레스가 쌓였다가 동네형들이랑 놀다가 문득 그 일이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놀다가 그자리에 서서 서럽게 울었는데 형들이 놀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우는 날보고 놀라다가 내 사정을 듣게 됨.
형들이 웃으면서 한 말 여러 위로말중에서 그 새끼들 남자 좋아한갑네 더런새끼들 ㅋㅋㅋ 라는 말이 왜 그런지 귓속에 맴맴맴돔. 그 말만 계속 생각하고 있었음.
그리고 그 담날 바로 써먹었는데 효과 직빵. 나 화장실에서 똥싼다고 교실에서 지랄대는 화장실 스토커들에게
"니들 남자좋아하냐? 왜 ㅆㅂ 내 똥싸는데 보고싶어 안달났는데 이 더런(더러운)새끼들아!!!!!!!!"
이런식으로 큰소리로 지랄했음 물론 교실에서. 애들 뭔지 모르게 어어? 이런 표정으로 이럼안되는데?? 라는 표정으로 바뀌더니 아이씹 하고 있고 애들도 뭔지 모르게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몇몇 당했던 피해자들 눈빛에서도 무언가 작은 희망의 눈빛이 보이길래 책상위로 올라가서 "이새끼들 남자좋아한다!!!!!!!!!!!!" 하면서 소리 크게 지름 ㅋㅋㅋ 그러니까 당했던 애들이 눈치가 얼마나 빠르던지 갑자기 눈빛이 바뀌더니 동조해서 "남자끼리 좋아한대요~ 좋아한대요~~좋아한대요~" 합창을 시작함. 참... 사람 놀리는건 전염이 얼마나 빠른지 여자애들도 노래 부르기 시작하니깐. 뒤에서 사물함에 기대어 겨우 서있는 그놈들중에 한놈이 울기 시작함. 이쒸ㅃ 아니라고! 함서 울면서 나감 ㅋㅋ다른 세놈들도 좀있더니 두명 울면서 나가고 한명은 그만해 ㄳㄲ야! 하면서 나감
여자애 좋아했다가 걸렸을때도" 나 여자 좋아한다 닌 남자 좋아하냐?" 이런식으로 대항하기도 하고 ㅋ
그땐 게이라는 단어가 알려지지 않고 많이 쓰이던 단어가 아니라 그냥 이 새끼들 지들끼리 사귄갑네!! 이럼서 놀렸는데 ㅋㅋ
여름방학 전까진 날 어떻게 해볼려고 이겨볼려고 애쓰다가 결국 진짜 얌전해진 그놈들 기억이 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