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집주소는 이미 어디인지 인사팀에 아는 후배에게 물어봐서 알고 있었다.
XX동 XX빌라 2층에 도착한 나는 신호흡을 하고 벨을 눌렀다.
- 띵동.
벨을 눌러보았지만 반응이 없었다.
집에 없나?
한번 더 눌러보자.
- 띵동.
또 다시 벨을 눌렀지만 반응이 없었다.
어디간거야. 후우~
택시타고 여기까지 없는데 집에 없는거 같아 한숨이 절로 나왔다.
문득 인턴인 그녀가 사내시스템에 아아디/비번이 생각이 났다.
설마 이걸까나?
아무생각없이 번호키에 그녀가 적어서 냈던 비밀번호를 눌렀다.
- 띠.띠.띠.띠
맨 정신이라면 절대 해보지 않았겠지만 술기운에 혹시나 하는 생각에 눌러보았다.
- 띠로리. 철컥
현관전자자물쇠가 열리자 너무 놀라 뒤로 물러섰다.
어쩌지.
술기운의 힘을 사용하여 문을 열면서 '저기요. 아무도 없어요? XX회사 XXX차장입니다.'
라고 말하며 말을했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어보였다.
어라? 가족들과 살기에는 집이 쫍아보이는데?
1.5룸으로 보이는 거실과 안방이 일자로 되어있는 구조였다.
그녀가 혼자살았나? 라는 생각이 들며 아무 생각없이 안으로 들어갔다.
요즘 세상이 얼마나 흉흉한데 혼자 살고 있다니...
그보다 어서 나가야겠다.
괜히 오해를 사며 안되니까.
근데... 저건...
거실에 진혈되어있는 앨범이 눈이 갔다.
보고싶다.
그녀의 사진들이...
한참을 고민하고 신발을 벗고 거실에 보이는 앨범에 손을 뻗었다.
딱! 사진만 보고 나가자.
앨범을 열는 그 순간...
- 띠.띠.띠.띠
번호키 누르는 소리에 놀라고 말았다.
어쩌..어쩌지!!!
젠장!! 그냥 나갔어야 하는데 오해사기 딱 좋은 상황이었다.
나는 결국 급히 침대 밑으로 숨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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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