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가 망작이 계속 나오는 이유.

천국의천사 작성일 19.04.28 19: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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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작 기획팀에서 일하는 친구한테 들은 얘기입니다. 

 

일단 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투자자, 제작자들이 모험을 하지 않는데요. 

현 한국영화계는 명필름 같은 다양한 영화를 만드는 모험심 있는 제작사가 없는 기형적인 구조죠.

죄다 대기업이 독점하고 그 밑의 좀 잘 나간다는 제작사들도 영화를 극장에 걸려면 대기업 눈치를

봐야하는 현실입니다. 

 

이러니 맨날 흥행작 시나리오를 참고해서 시나리오를 쓰라고 발주한답니다. 

작가한테 이러 이러한 요소가 들어간 거 써와. 하고 던져주는 거죠. 공장 마냥...

범죄도시 히트한 거 알지? 남자 둘 나오는 범죄물이야. 이렇게 이렇게 해 봐. 

 

이렇게 쓰라고 지시가 내려오는데 어떻게 창조적인 시나리오가 나올까요? 

힘 없는 신인감독, 시나리오 작가들은 애초에 시작부터 본인의 영감이나 아이디어보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쓰는 구조입니다. 

 

시나리오 작가나 감독이 열의가 없는 게 아니라 업계가 악순환인 겁니다. 

이런 환경이 바뀌려면 결국 중소 제작사가 많이 생겨야 합니다. 

하지만 대기업이 잠식한 현상황에서 쉽지 않겠죠. 

 

시나리오 작가나 신인감독이 입봉이라도 하려면 울며 겨자 먹기로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접어야 하는 구조입니다. 한 작품이라도 내놓아야 다음에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오는 거죠.  

 

 

 

지금 어벤져스 인기 있는거보면 한편으로 얼마나 한국영화가 망작이 많았는지  

느낌....극한직업 말고 다른 한국영화는 기억도 안남... 

 

극한직업도 시기 잘 탄것뿐 지금 개봉 했다면 1천만급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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