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출신의 미국 유학생 프란시스 후이는 보스턴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처음 보는 중국인
남성으로부터 어디서왔냐는 질문을 받았다. 후이가 홍콩에서 왔다고 답하자 "너는 중국인이다. 정체성을 고쳐라"라는 훈계를 들어야 했다.
이를 계기로 후이는 그가 다니는 에머슨 대학에 "나는 홍콩인이다. 중국인이 아니다"라는칼럼을 기고하게 됐다.
이 글에서 그는 "젊은 홍콩 시민 중 자신을 중국인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4%도 안된다"며"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와 집회 결사의 자유를 홍콩 사람들은 자랑스럽게 여긴다.인터넷을 검열하는 중국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그의 기고문이 중국학생들에게도 알려지면서 "수치스럽다", "니 부모는 널 부끄러워 할것이다" 같은 악플들이 쏟아지고 싸이버 괴롭힘이 시작됐다.
심지어 같은 대학에 다니는 한 본토 중국인 유학생은 후이를 두고 "누구든 나의 위대한 중국에 반대하는 자는 그가 어디에 있든 처형해야 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25&aid=0002914315&date=20190613&type=1&rankingSeq=2&rankingSection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