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경우 매우 드문 확률로 생식기관에 이상이 생기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중복, 또는 쌍각 자궁이다.
이 같은 기형으로 태어나면 일상에서는 월경을 겹쳐서 하는 일이 생기거나
한달 내내 월경을 하기도 하는데
임신을 하게 되면 한쪽 자궁의 크기 자체가 작기 때문에 아이가 유산되거나
제대로 된 착상이 힘들어 불임이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미국 조지아 주의 캐롤라인 워트만씨는 두개의 자궁에서
각각 아이가 자라 태어난 특별한 엄마가 되었다.
막 성인이 된 이후 건강검진에서 처음으로 자신이 쌍각자궁임을 알게 된 캐롤라인씨는
2019년에 결혼을 하고 가족계획을 세우면서 의사에게 임신의 위험성에 대해 자세히 듣게 되었고
입양이나 대리모 등을 진지하게 고민하던 중 임신 사실을 알게되었다.
혹여나 유산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다행히 아이는 건강하게 자랐고 무사히 태어났는데
출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입덧 증상이 나타났고
혹시나 하고 검사한 결과 임신으로 나타났다.
병원의 검사 결과 둘째 아이는 첫째와 반대쪽 자궁에서 착상되었으며
기적적으로 유산되는 일 없이 태어났지만
자궁이 작았던 바람에 2.4kg 의 미숙아로 태어나 며칠간의 인큐베이터에서 시간을 보낸 뒤
가족들에게 안길 수 있었다.
캐롤라인씨는 자신의 사연을 SNS와 뉴스 인터뷰를 통해
다른 불임이나 난임 부부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