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학 가볼로지(GARBLOGY)사람의 인생에서 공부는 끝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공부해야 할 분야도 끝없이 많은가 봅니다. 심지어 쓰레기를 연구하는 학문도 있으니 말입니다.
가볼로지(Garbology)는 garbage(쓰레기)에 학문을 뜻하는 접미사 logy를 붙여 만든 신조어입니다. 최근 쓰레기장을 조사해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실태를 알아보는 사회학의 한 수법으로 갑자기 유행하기 시작한 학문입니다. 원래 garbologist는 쓰레기 수집인부라는 뜻이었으나 최근 도시에서의 위기적인 쓰레기 증가를 반영, '쓰레기 연구자' 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예전 난지도는 쓰레기 매립장으로 유명했습니다. 당시 난지도와 그 곳의 거주민들은 빈곤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백안시의 대상이 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난지도는 아름다운 생태공원이고, 사람들이 은근히 무시하던 쓰레기는 우리를 위협하는 하나의 괴물로 성장해 당당히 학문의 영역을 새로 열기에 이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