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땡글이76 작성일 11.12.16 10: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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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알콩 달콩 연애한 끝에
행복한 신혼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입니다.
최근에 제가 입덧을 시작하니
시댁에서도 친정에서도 엄청나게 기뻐하셨죠.

저희는 '경' 자 돌림이기에 아이 이름을
'경재' 라고 일단 지어놓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병원에 태아 검사를 하러 갔다가
청천벽력과 같은 말씀을 들어야 했습니다.
'아이의 몸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
<신경관 결손증> 수치가 높게 나온 것입니다.

주변 친지들께서는
"아이도 부모도 힘들 길을 뭐 하러 택하느냐" 고
다들 수술하기를 원하시고...

"우리 아기는 건강하게 태어날 거야!" 라면서
용기를 심어 주던 남편도
지금은 불안해하면서 아기 낳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없느냐고
넌지시 물어보더군요.

하지만 수치가 높아도 튼튼하게
태어난 경우도 있다고 하고,
기형아라고 해도 뱃속에서 잘 크고 있는
아이를 버리고 싶진 않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시흥에서 고민하는 새벽편지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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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문제입니다.
어떤 것이 비윤리적인 것이며
비도덕적인 것인가?

- 가족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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