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몇편 모음

녹조라떼 작성일 15.08.05 12: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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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그대가 곁에 있어도나는 그대가 그립다  -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中에서, 류시화 -  1438009962splLPhPu.jpg  사랑이 없는 빈 몸이라고함부로 말하는 자여 빈 껍데기의 몸으로라도오지 않을 것을 기다려보지 못한 자여 사랑은 이렇게 두 팔을 활짝 벌리고오지 않을 너를 맞이하는 것  - '농업박물관 속 허수아비' 中에서, 이창훈 -    1438009559HXuI4VATh.jpg  이렇게 될 줄을 알면서도당신이 무작정 좋았습니다 서러운 까닭이 아니올시다외로운 까닭이 아니올시다 사나운 거리에서 모조리 부스러진나의 작은 감정들이소중한 당신 가슴에 안겨 들은 것입니다  - '이렇게 될 줄 알면서도', 조병화 -  
 1438009538W4STpQ1JdlyifOuTQx5Ovl6Nr.jpg  먼 곳의 너를 더 이상 볼 수 없어 듣는다눈 감고 너를 듣는다  - '음악', 이창훈   1438009552cc4yHUeAEaYK7LoD3tWrHmeuIUkYVKvu.jpg  하루에 십만 번쉬지 않고 단 한 번 멈춤없이너를 향해 달려오는그런 사랑을 아는가 서 있을 힘도 여기아무도 없이 참혹히 외로워다시 걸어볼 용기도 없을 그런 때당신의 왼 편 가슴에오른 손을 포개어 보라 거기언제나 당신을 그리워한 사람 하나 있다거기 두근두근언제나 당신을 기다려온 사람 하나 있다 - '심장', 이창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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