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탕달 증후군
명작이나 명품, 위인, 연예인, 미인등을 접촉한 후
자아상실, 정서혼란, 의기소침, 피해망상 증세가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멋진 작품이나 잘생긴 사람을 보고 난 뒤,
자신의 작품이나 자신의 애인 혹은 스스로의 외모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끼어 스스로의 자괴감에 빠지고
자신감을 상실하는 증후군..
나이가 든다는건 그만큼 현실과 사회에 가까워졌다는 의미이고,
그만큼 난 내 순수함에서 더욱 멀어진거 같다..
정말 오랜만에 들어와보는 SOS게시판입니다. ^^
갑자기 문득 비가 오니 이곳이 그리워지네요. 예전에 열심히 활동하던 때가 그립습니다.
아직도 다들 활동하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오늘 아침에 늦잠을 자는 바람에 지각을 하게 되었죠.
지하철을 딱 탔는데, 유난히 눈에 띄는 여자 아이가 보이는게 아닙니까~
딱 봐도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아이는 눈이 참 크고 피부가 워낙 좋아서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몇번인가 그렇게 눈을 마주쳤는데, 어느 순간부터 눈이 마주치면 자꾸 웃더군요.
그래서 날보고 웃는건가 아니면 다른 사람때문에 웃다가 나랑 눈이 마주친건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지하철을 갈아타야되서 내려서 걸어올라가고 있는데 뒤에서 그 여자아이가 저를 툭툭 치더군요.
그러더니 대뜸 하는 말이.."여친 있으세요?"
흠.."뭐라구요?"
"여친 있으시냐구요?"
한 5초간 생각했습니다. 여친이라면 설마 여자친구를 말하는건가 하고 말입니다.
왜 생각을 하게 됐냐면 아무리 그래도 처음 보는 사람한테 대뜸 애인있냐고 물어본다는게 내 상식에선
도무지 잘 이해가 안되서였죠.
그래서 제가
"여친이라면 여자친구 말씀하시는건가요?" 라고 되물으니
"네, 여자친구요"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라고 또 물으니
"21살인데요"라고 하길래 그냥 "전 내년이면 서른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네"하고 가더군요.
아주 재미있는 경험이였습니다. ㅎ
어렸을 때도 (20대초반) 몇번인가 여자쪽에서 먼저 말을 걸어온적이 있기는 했었는데
그때는 참 다들 순수하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말입니다.
"저기요"라고 말하는것 조차도 참 어렵게 했는데 역시 요즘 아이들은 참
씩씩한건지 아니면 수줍음이 없어진건지 당돌하더군요 ^^;
이제 정말로 저도 세대차이라는걸 느끼기 시작하나봅니다 ㅠ_ㅠ
게시판지기 ETA님도 마찬가지실테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