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때 은행 계좌만든다고 신분증을 거둬갔는데 아무 생각없이 운전면허증을 줬다가 운전병이 되어버렸음..
장롱면허였는데 2톤 반짜리 중형차를 끌려니 아주 죽을맛이었음..
핸들에 파워핸들과 무파워핸들 개념을 처음 알게 됬는데 파워 핸들은 사제차처럼 핸들링에 따라 바퀴가 크게 움직이지만
무파워 핸들 차량은 커브길 한번 돌려면 핸들을 *듯이 돌려야함.. s 자 코스에선 각 방향으로 최소 3바퀴 반 이상을 2초 이내에 돌려야 했던거 같음..
각설하고 암튼 운전병되서 자대배치 받았는데 대공병과 쪽으로 배치되었음..
각 분대별로 운전병 1명씩 포함되는데 대공병과 애들이 방공학교에서 대공장비에 관해 한달동안 공부해 온것을 운전병들은 선임들이 방공학교에서 공부 했던 책 1권을 던져주는것을 혼자서 공부해야했음..
한번더 각설하고 엄청 노력해서 일병 1호봉 달자마자 왠만한 방공병과 애들 뺨치고도 남는 내공을 쌓은 운전병이 됨..
어느날 일과 끝나고 정리하는데 급하게 중대장 1호차에 우리 장비를 적재하더니 병과에 능하지 못한 운전병 선임 한명과 방공병과인 내 맞선임이 중대장님과 탔음..
근데 갑자기 내 맞선임이 내리고 나를 부르는 거임.. 이때 일병 3호봉인가 그럴거임..
암튼 타라니까 탔는데 별들이 우글거리는 소굴로 들어가는거임..
자세한 설명은 또 생략하고.. 그 소굴에서 브리핑이 시작됬음..
머리에 별단사람이 자꾸 물어보는데 중대장이 잘 모르는 눈치였음.. 웃긴게 거기 따라간 병사 2명이 둘다 운전병이라 방공병과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음.. 방공병과 애들도 그렇다고 더 많이 알고 있는것도 아니지만... 암튼 내가 많이 알고 있었기에 책에 써진 그대로 대답해 주었음..
근데 그 별새키가 자꾸 말 자르면서 아니라는 거임.. 최대 사거리 물어보는데 책에 써진 고대로 말해줬드만 지가 아니라는거임..
적탐지 어캐하냐고 또 물어보길래 책에 써진대로 고대로 말했더니 이새키가 또 아니라는거임..
안개 많이 낀날에 어캐하냐 물어보길래 이건 책에 없는 내용인데 내가 응용해서 말했음..
솔직히 안개낀날에 안보이면 할수 있는게 없음.. 최선의 방법으로 야간조준기 , 피아식별기 등등 응용해서 말했더니 이새키가 아니라는거임..
이새키가 아니라면서 말하는거 들어보니 아주 가관임..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지껄임.. 사정거리는 터무니 없이 길었고, 말이 맞는게 하나도 없었음..
별단 새키는 우리를 답답하다 생각했고 나는 그 별단 새키를 답답한 새키라고 생각 하고 돌아갔음..
중대장새키는 우리보고 지랄함.. 그걸 제데로 대답 못하냐고..
이 중대장 새키는 그럼 전문적인 교육을 시키던가 지가 공부를 하던가 책 보고 공부한 운전병 보고 뭘 바라는지 ..
모든 병사들이 그 책 안에 있는 내용 이상은 전혀 알지 못하며 그 책 안에 있는 내용도 다 알진 못하는데... 에라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