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글이 길어질듯합니다..귀찮으신거 싫어하시는분은 패스해주세요 ㅎㅎ
10년정도 쓰던 지갑이 많이 상하고 지겹기도 하고 해서 6월 20일(금요일) 저녁때 백화점에서 MCM지갑 하나를 샀습니다.
다음날 (토요일) 저녁쯤에 지갑 포장을 뜯고 예전 지갑에서 카드랑 지폐등등 꺼내서 새 지갑에 이사 시켰지요.
그렇게 정리 해놓고 자고 일어나서 다음날(일요일)에 보니까 지갑외부에 눌린 자국이 있는겁니다.
(깊이 1mm, 길이 2cm정도)
자세히 보고 만져보니..그냥 암것도 안넣었을떄는 몰랐는데, 내용물을 넣어놓으니까 지갑이 빵빵해져서 지폐칸에 윗부분
가죽이 툭 튀어나오는게 지갑 밖에서 만져지더군요.(말로 잘 설명이 안되네요 ㅎㅎ암튼 줄같은게 지갑 밖에서 만져짐)
참 어이도 없었고..보기도 싫고해서 다음날(월요일) 백화점으로 가서 AS를 맡기고 돌아왔습니다.
(백화점 직원도 척 보더니 자국이 심하게 생겼네요..하고 인정하더군요)
살때는 롯데 잠실점에서 샀는데...AS는 롯데 구리점에 맡겼네요..거기가 가까워서 ㅎㅎ
아무튼..맡기고 나서 2주쯤 지나서 저번주 토요일 7월 5일에 MCM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자기들이 외부 심의 업체에다가 심의를 맡긴 결과, 이 상품은 정상품으로 판명되어
교환, 환불이 불가하다고 하더군요;;; 그날은 제가 외국에서 손님이 와서 가이드 해주고 있던터라 알았다고 하고끊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날 MCM본사에 CS매니져랑 다시 통화를 했습니다.
우선은 제가 물었죠.
나: "이게 어떻게 정상품이냐? 지갑이 카드랑 지폐 넣으라고 있는 물건인데, 그렇게 넣은지 하루만에 이런 자국이 생기면
그게 문제가 있는 물건이지 어떻게 정상품인가?"
매니저: "우리도 물건을 보았을때 잘 모르겠어서 외부에 심의를 맡겼다. 결과가 이렇게 나왔으니 어쩔수가 없다"
나 : "외부 충격에 의해서 이렇게 된것도 아니고, 그냥 카드랑 지폐 넣었다고 이런 자국이 생기는게 말이 되는가??
매니저 : "가죽 재질이 부드러운 가죽이라 이런 경우가 생길수가 있다. 죄송하다"
나 :"MCM은 이런 물건 팔아놓고 죄송하다고 하면 다냐? 그럼 이 똑같은 모델을 구매한 사람들은 AS를 어떻게 처리했냐?"
매니저: "아직까지 이런 사례가 접수된 적은 없다"
나: "이런 사례가 처음이라면 이게 문제가 있다는거 아닌가? 이게 정상이라면 이런 일로 문의를 해오는 구매자가
많았을꺼 아닌가?"
여기서부터는 이야기가 처음부터 다시 돌고 돌기 시작하더라고요.
하여튼 구리점으로 다시 보내준다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7월 10일 오늘, 구리점으로 지갑을 보러 갔습니다. 사실 통화하면서 빈정도 많이 상하고 짜증도 나고
자국 눌려있는게 보기도 싫어서 걍 상태만 체크하고 이야기좀 나누고 다시 재확인 요청할 생각이었습니다.
아무튼 백화점에 가서 지갑 상태를 보니 희안하게도 자국이 많이 옅어졌더군요. 대신에 희미한 자국이 지갑 거의 끝까지
생겨있었습니다. (아마도 자기들끼리 제품 검사하느라 이것저것 넣어놓느라 그랬던듯 합니다)
아무튼 백화점 직원한테
1. 외부압력이나 충격이 없는 상태에서 이런 자국이 하루만에 생긴다면 이게 정상품인가?
2. MCM은 왜 자체적으로 하자를 조사 안하고 외부에다 부탁을 하는가? 문제가 있으면 자체 조사를 해야하지 않는가?
등등으로 컴플레인 넣고 있는데...눈에 딱 들어오는 평가 감정서 두둥!
'사용및 취급 과정에서 눌림 마찰에 의해 나타난 것으로 판명됨'
이런 씨바리같은 것들;;; 그냥 지폐랑 카드 넣고 책상위에 올려놓고 하루 지났는데...그게 사용및 취급과정에서? -_-;
네번인가를 설명했구만...;;;
암튼 보자마자 빡쳐서 이거 당신들이 가져가서 다시 검사하던지 당신이 쓰던지 알아서 하라고 하고선 그냥 와버렸네요;
이런경우에 현실적으로 환불을 요구할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MCM은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쳐다보기도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