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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의외로 자식이 7명이나 되는 다르빗슈.jpg
다르빗슈 유 외모와 실력. 그리고 친한파와 팬에 대하는 매너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선수. 다만 의외로 사생활은 한국에선 그닥 유명하지 않다. 우선 대단한 게 아직 30대 후반의 나이에 무려 자식숫자가 7명 (…) 이라는 것. 정확히 말하면 의붓 자식 1명, 친자식 6명이다. (6남 1녀) 우선 2007년. 당시 만 21세의 다르빗슈는 빠르게 동갑인 여배우랑 결혼. 아들만 2명을 낳는다. 하지만 성격차이로 3년 반만에 이혼. 아내가 의부증이란 소문이 있을 정도로, 주변 평판이 좋지 못했다고 한다. 위자료는 없이, 양육비만 아이들이 어른이 될때까지 (2030년) 매월 200만엔씩 지급 (아들 2명은 전처가 키움.) 그리고 이혼 후. 외모답게 AV배우, 모델, 골프 선수, 아나운서, 유명 레슬러의 전 아내 등등 수많은 염문설을 쌓던 다르빗슈는 만 28세가 되던 해. 재혼을 발표하는데… 무려 상대가 6살 연상의 전 국가대표 레슬러였다. 그것도 1번 이혼해 자식도 있는 돌싱녀이자, 이전 염문설이 터진 ‘유명 레슬러의 전 아내’. 그 레슬러의 여동생이었다(…) 즉, 그 레슬러는 자신의 전 아내가 다르빗슈랑 염문이 퍼졌고 이젠 여동생이 결혼한다고 하는 것. 사람들이 ‘다르빗슈의 여자 취향은 도저히 모르겠다’고 말한 것은 덤이었다. 당시까진 사생활이 좋다고는 절대로 못하는 다르빗슈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오래 못 갈거라고 했지만… 다르빗슈는 완전히 현 아내에게 정착. 불화설 하나 없이 그 후로 자식만 4명을 더 낳고 (아들 3명 딸 1명) 현 아내의 아들도 의붓자식으로 삼아 무려 7남매. 6남 1녀의 아버지가 되어 사생활 잡음 하나 없이 성실하게 지내고 있다. 다만 아내가 이제 40대 중반이라, 아마 애는 더 늘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 현 아내의 오빠. 그러니까 유명 레슬러였던 처남은, 6년 전. 41세의 나이로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연히 처음엔 다르빗슈를 반대하던 처남이었지만 (자기 전 아내랑 연애하던게 이젠 여동생?) 다르빗슈가 마음으로 다가간 결과 둘은 굉장히 사이가 좋아졌다고 한다. 암으로 몸이 반쪽이 되고 거의 사망하기 직전. 처남을 위해 의료용 전세기도 빌리고, 레슬러 대회도 사비로 다 열어줘서 죽기전에 진심으로 감동했다고. 그리고포스트시즌에서 호투한 다르빗슈는 전성기 시절의 처남이 프린팅 된 셔츠를 입고 기자회견을 했다. 가족은 영원히 잊지 않는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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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3박4일 시코쿠 찍먹 여행기② (고치, 고치성, 가츠라하마, 고멘역)
[시리즈] 3박4일 시코쿠 찍먹여행기 · 3박4일 시코쿠 찍먹 여행기 ① (시모나다,오즈,시코쿠카르스트,고치) 여행의 둘쨰날, 고치의 아침이 밝았는데 구름도 많고 거뭇거뭇한게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건그렇고 이쪽 무료안내소랑 삐끼 밤에 엄청많더라 다카마쓰는 야돈, 고치는 누오인가 봄 찾아보니 2주전에 누오가 고치의 홍보대사로 임명됐다고 함 그 일환으로 누오 랩핑 전차가 도입됐는데 고치 떠나는 날 봐버렸다 ㅋㅋ 一汁三菜食堂 高知インター店 이치주산사이 = 한가지 국 / 세가지 반찬 / 밥을 뜻함 고치의 프렌차이즈로 고치 전역에 3곳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입장 후 본인 쟁반을 가지고 계산대로 향하는 길 원하는 반찬을 집어서 본인에 아침식사를 구성해보자! 참고로 이 히가와리 세트가 300엔으로 반찬 3가지를 먹을 수 있어서 인기가 많다 반찬이 정말 다양하고 가격도 괜찮다 여기말고도 냉장고에도 들었고, 음료수나 술도 팔고있으니 어쨌든 본인이 좋아하는 맛으로 잘 구성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계산대에 가서 국과 밥의 양, 종류를 선택해주고 계산하면 끝이다 아침은 든든하게 파라서 든든하게 먹어주자 약 1200엔정도 나왔던거 같음 흰밥(중) / 돈지루(중) / 샐러드 / 니꾸자가 / 히가와리 세트 / 타마고야끼 / 낫토 / 날계란 / 커피우유 전날 술 먹은것도 있어서 배고파서 좀 무리한듯 싶음.. 반찬이 없거나 왼쪽에 저 팻말 들고오면 점원이 돌아다니면서 팻말 걷어가고 팻말에 적힌 음식 주고감 먹다보면 가져다 주는 마지막 음식 낫토에 계란넣고 풀어서 간장넣고 완-식 꺼억 배불렀다 퇴식구에 그릇 넣어주고 옆에보면 차랑 물은 무료고 드링크도 팔고있으니 관심있으면 사서 나가면 된다 다음으로 이동한곳은 고치성 고치에 왔으니 고치성은 봐야지! 주차장에 주차하고 어린이공원을 가로지르면 바로 보인다 어.. 근데 성이 꽤 높은곳에 있다 저기 사람들 있는곳이 천수각인듯 싶다 여기까지오면 진짜 거의 다온거다 잠깐 숨좀 돌리며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샤치호코 성에 입장하면 이것저것 전시도 잘돼있었는데 관심 있으면 직접가서 한번 봐보도록 하자! 계단이 꽤 가파르다 아침에 안좋던 날은 다 어디가고 날씨가 매우 좋아졌다 다행이야 뷰도 꽤 좋았다 여기서 100명성 도장 하나 더 획득 원래 100명성 도장칸에 찍어야하는데 실수로 팜플랫 도장 찍어버림.. 주딱이 성협회에 문의했을때 종이 받아서 찍고 잘못찍은곳에 붙힌다음에 성에서 받을 수 있는 팜플랫 등을 첨부하면 나중에 문제 없을거라는 글을 보고 바로 따라함 다 돌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혹시라도 다 돌수도 있으니까 ㅎㅎ.. Nagano-Asahido Ringbell Bakery リンベル 1927년부터 개점했다고 함 고치 모자빵의 원조가 되는 집으로 고치 시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빵집이라고 한다 또 고치의 향토 빵이라고 하니 안먹어볼 수 없어서 방문했음 모자빵을 종류별로 사왔는데 맛은 달콤하고 부드러우며 모자부분은 약간 바삭하고 버터와 설탕의 풍미가 느껴지는 맛. 커피나 우유가 필수니 꼭 드링크와 함께하길 바람 그 후로 향한곳은 가츠라하마 사카모토 료마와 해안가에 와타츠미 신사가 유명한 곳 이라는듯 주차장 요금은 이정도 주차 후 조금 걸억다보면 사카모토 료마의 동상이 나온다 이사람 이름따서 고치에서는 료마 패스포트라는 것을 발급해주고 스탬프를 찍으며 단계를 올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사실 그런거 안찾아보고와서 몰랐는데 갤럼들이 이야기 해줘서 알았다.. 바로 옆엔 바다가 반겨준다 슬슬 아래로 내려가본다 푸른 바닷가를 보다가 길을 따라 걸어가면 된다 용궁교를 건너면 와타츠미 신사에 다 온거 계단 끝에 토리이가 꽤 인상적임 원래는 고슈인을 판매중이라고 했는데 내가 간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가 판매중이지 않았음 조금 아쉬웠음 주변 경치좀 보다가 이동했다 바로옆에 료마 박물관과 고치 등대도 있는데 료마에 대해서 잘 몰라서 다음에 알아보고 다시 오려고 패스했다 시간도 좀 부족했고. 좀 앉아서 레몬스카슈 한캔먹고 이동 이번여행 고치를 잘 안알아보고온 것을 고치에게 사죄하기 위해 고멘역 방문 고멘이 일본어로 미안하다는 뜻의 발음과 같아서 일본 내에서 꽤 유명한 명소라고 한다 플랫폼에서 사진을 찍어야 하기에 고멘역 입장권을 구입했다 (190엔) 별 다를거 없는 역이지만 야나세 타카시의 시와, 호빵맨의 석상이 있다 참고로 호빵맨의 작가인 야나세 타카시가 고치 출신이라고 한다 뒤에 캐릭터도 야나세 타카시가 디자인 한 것이라고 함. 고멘역의 간판에는 비밀이 있다고 한다 이전에 쓴 글에 갤러가 알려줬는데 “ jr시코쿠 역명판 표준은 한자가 크고 히라가나는 작은데 고멘역은 특별사양이라 히라가나를 대문짝만하게 적어놨다 ” 라고함. 어쩐지 역명판에 위화감이 들었는데 이거때문이었나 봄 제성해요 제성해요 료마도 모르고 고치온 놈이라 죄송합니다 ㅠㅠ(힐끔) 사진도 한방 박고 다시 다음 여정인 허수어비 마을로 이동했다 고치를 떠나는 날이었는데 1박이지만 꽤 좋은 추억만 남기고 돌아거 같아서 다음에 다시 와보기로 마음먹었다 도사견 스튜디오도 있던데 도사견도 보러 오고싶다. 료마 여권도 만들고.. 또보자 고치 [시리즈] 3박4일 시코쿠 찍먹 여행기 · 3박4일 시코쿠 찍먹 여행기② (고치, 고치성, 가츠라하마, 고멘역) 고멘역에서 2시간30분 ~ 3시간정도 걸리는 거리를 가다보면 허수아비 마을에 도착한다 구글맵에서는 Nagoro “Scarecrow” Village 라고 검색하면 된다 역시나 산골이라 권외..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면 허수아비 공방이 먼저 보인다 내부엔 수많은 허수아비들이 있다 왼쪽에 마련된 허수아비들은 일본 내/외지에서 유명인들이 와서 직접 본인들의 모습을 본떠서 만든것 이라고 한다 벽면에 보면 유명인들의 싸인 또한 볼 수 있다 가까이에서 보면 살짝 귀여운 느낌마저 들지만 멀리서 보면 실제 사람처럼 보인다 특히 뒷모습에서.. 허수아비를 만드는 방법도 팜플랫에 나와있다 전부 한 사람이 만든다고 한다 중간에 마을 주민분이 오셔서 불을 켜주시며 어디서 왔냐고 물어봄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좋아하시며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셨다. 위에 작성했듯 유명인 싸인도 보여주고, 유명인이 만든 허수아비도 보여줬다. 허수아비가 많아진 이유로는 당연 도시화로 인한 인구감소라고 하셨다. 한때는 수백명이 살던 마을이 현재는 몇 가구 정도밖에 남지 않아 떠나간 주민들에 모습을 허수아비로 만드는 거라고.. 또 어디서 인터뷰하신 책자를 가져와서 허수아비를 만드는 아야노씨의 인터뷰 기사를 보여주기도 하셨다. 공방을 다 둘러보니 건너편 폐교로 가라고 하셨다. 본인이 불을 켜두었으니 편안하게 둘러보고 가라고 하셨음 한때 아이들이 뛰어놀았을 운동장은 이제 허수아비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잡초를 뽑고 있는게 마치 당장이라도 움직일 것만 같다 언제 멈췄을까 짐작도 안되는 시계는 7시57분에 멈춰있었다. 불을 키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조명이라 천천히 불이 들어오기전에 구경을 시작했다 당장 뭐라도 하나 움직일 것 같음. 엄청 많은 허수아비가 있었다 반상회를 하는걸까? 참고로 공방, 학교, 버스정류장에 방명록이 하나씩 있었다. 조금 읽어보니 유럽쪽에서 꽤 많이 방문하는 듯 싶었음 이곳에 허수아비는 하나하나 표정이 행복해보였음 이건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 인건가? 밖을 나와서 다른곳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마을 입구쪽으로 가면서도 허수아비들이 꽤나 서있는 모양 누군가의 가족 허수아비같이 생겼다 풀들을 여매는 자세가 꽤나 리얼했다 당장이라도 뭐좀 잡혔어요~? 라고 물으면 뒤돌아서 너털웃음을 내보일 것만 같은 허수아비도 있고 역시 누군가의 허수아비. 이곳에 살았던 가족일까? 마을에 난방은 나무로 하는지 실제로 나무 타는내가 꽤 많이났다 이건 이삭줍는 여인들을 따라 만든것 같은데 꽤 잘만들었다 ㅋㅋ 이쯤되니 허수아비에 관한 공포물들이 생각이 스멀스멀.. 그래서 이러고도 놀았다. “엣.. 해가졌는데.. 이시간에 이사람 뭐하는거지..?” “아노… 스미마셍…?” ───!!! 실제론 수염이 나있는 꽤 귀여운 허수아비 였다 마을의 명판 “허수아비의 마을 나고로 입니다” 해도 어두워졌고 뒤돌아보니 조금씩 다가오면서 움직이는거 같아서 괜히 좀 무서웠다.. 대부분 빈집이고 네가구 정도 불켜진건 봤다 어쨌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길가에 아까 처음에 설명해주셨던 할아버지 자전거가보여 감사 인사라도 드릴겸 불러봤지만 조용해서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하고 마을을 떠나기로 했다 갑자기 움직이지 마세요.. 주차장에 홀로있는 렌터카 화장실 불빛이 밝다 홀로 주차장에 외롭게 앉아있는 허수아비를 마지막으로 마루가메시로 향했다 마루가메 도착전에 배고파서 가스토에서 돼지찌개 한그릇 먹고 무사히 마루가메에 도착했다 호텔 체크인하고 하니 10시 다돼가길래 한잔 할곳찾는데 갈만한곳이 없었음.. 다 바 같은곳이고 호네츠키도리가 먹고싶어 몇군데 찾아갔는데 다 L.O나 마감, 재료소진 등으로 뺀찌먹었다 대충 시끌벅적 거리는 해산물 파는곳 들어가서 착석 캠페인 중이라서 참치부위 선택해서 3P + 드링크 한잔 600엔이라고 해서 먼저 시켜주고 오토시로 포테사라를 받았다 혼자라서 제-따꾸 사시미모리 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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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엄청 특이한 가정교육 받고 자란 아이돌
인물영업글 아니라 진짜 신기해서 올린글이고 개인적으론 도움많이됨해당아이돌 관심없더라도 주제에 관심있거나 시간나는 사람들 읽어봐 막 도배 끝낸 벽에다가 밥먹으라고 준 마가린 칠했는데 안혼내고 더 하라고 전지 깔아주심어릴적 부모님께 “뭔가를 가지고 싶다”라고 얘기를 하면간단한물건이라도 사주시는 대신 ‘그걸 만들수있는 재료비’를 주셨다고 함아이가 직접 구하기 힘든 재료라면 멀리서 나무를 찾아와주거나, 예쁜돌을 구해주거나. 직접 발품뛰어서 찾아다줌만약 만들수없는 물건일때는 다른방법으로 교육했는데중학생때 god팬이던 김재경은 CD를 너무 사고싶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린 뒤자기가 만들수있는 물건에 대한 구입계획과 그에맞는 재료비를 받아강아지 목줄을 만들고 동네동물병원에 팔아서, 직접 번 용돈으로 앨범을 샀었다고 함배(물건사는돈)보다 배꼽(만드는돈)이 몇배이상 큰 경우라해도재경이 뭔가를 만드는것에 흥미를 느끼는것을 알기때문에 무조건 지원해주셨다고*참고 기사---------------재경은 “중학교 때 디자이너 제시카 김이었다”며 “주요 무대는 양천구에 국한돼 있었고, 동물병원에 일일이 납품했는데, 어린 애가 하니까 거부 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재경은 특유의 적극성과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애견 액세서리계를 주름잡게돼따고. 재경은 “첫날 매출이 15만원이었고, 첫달 150만원 정도를 벌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재경은 “god 앨범을 사기 위해서 했다”며 웃었다---------------부모님이 직접 인터뷰하신거 이 남매를 모두 다재다능한 아이돌로 키워낸 엄마는 바로 푸드스타일리스트 김은진씨. 비결을 묻는 기자에게 그녀가 들려준 결정적 한 마디는 “인생은 나의 것! 행복도 나의 것! 좋아하는 것을 즐기면서 기분 좋게 살 권리 역시 오롯이 나의 것!”이다. “새벽 4시 통금이 끝나면 학교로 튀어가서 밤 11시 반까지 책상에 앉아 있었어요. 내 몸이 꼭 네모가 된 것만 같았죠. 그런데 그때 죽자고 한 공부가 인생에 별다른 도움이 안 되더라고요. 행복하기 위한 방법은 별게 아니에요. 좋아하는 걸 하고, 그걸 직업으로 삼으면 더 좋고, 매일매일 충만한 시간을 만끽하면 돼요. 그게 몸에 좋은 음식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일까? 김재경의 하루하루는 즐거운 일들로 꽉 차 있다. 어떤 날은 한복을 만들고 어떤 날은 반려견 마카롱을 위한 타르트를 굽고 또 어떤 날은 빈티지한 가죽 소파를 멋지게 만들어 낸다. 심심할 겨를 없이 ‘제조’의 행복을 누리는 김재경의 뒤엔 모이를 나르듯 나뭇가지와 돌멩이를 주워다준 어미새, 김은진씨가 있다.Q: 어릴 때부터 음악에 남다른 재능이 있었나요A: 사실 재경이는 음악보다 미술에 재능이 뛰어났어요. 그것도 그림보다는 창의적으로 새로운 걸 만드는 일에 관심을 보였죠. 방에서 몇 시간씩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가 문 열고 나올 때면 뭐든 한 가지씩 손에 들고 나왔어요.Q: 이를테면 어떤 것이었나요A: 재경이가 5살 때였는데, 한 번은 유치원 선생님이 저를 부르더라고요. 그 나이의 아이가 만들기 쉽지 않은 걸 만들었다고요. 가보니까 종이 두 장을 오리고 붙여서 치약을 만들었는데, 가운데 부분에 분홍색 수수깡을 넣어서 쭉 밀어 올리면 치약이 올라오도록 한 거예요. 또 얇은 종이로 실물 크기의 청소기도 만들고요. 선생님이 재능이 있는 것 같으니 자극을 많이 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때부터 길을 가다가도 특이하게 생긴 나뭇가지나, 돌멩이 같은 게 보이면 주워다 주고, 헌옷도 버리지 않고 방에다 갖다뒀어요. 우유팩도 매일 씻어 말려서 놔뒀는데 그게 쌓이니까 어느 날은 커다란 집을 짓더라고요.Q: 그야말로 자연스러운 물밑 지원이었네요. 어머님만의 교육관이었나요A: 지금도 엄마들끼리 그룹을 짜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하잖아요. 저 역시 재경이 땐 첫째라 멋모르고 이것저것 시키고 쫓아다녔는데 어느 순간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한순간에 다 끊고 아이가 원하는 것에만 집중했죠. 두 아이 모두 연세대학교 어린이 생활지도연구원을 다닌 건 지금 생각해도 행운이었어요. 개방형 교육을 하는 곳인데 유치원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사실 제가 아동학과 출신인데 그곳에서 실습을 했거든요. 실습을 하면서 참 좋은 교육을 한다고 생각했고 제 아이들도 경험하게 하고 싶었어요. 유치원이 놀이공간, 미술공간, 독서공간으로 나뉘어 있는데, 등원을 하면 아이들 스스로 어디서 무엇을 하며 놀지 결정하고 신나게 놀아요. 선생님의 개입은 최소화하고 아이가 주도적으로 자신의 하루를 채워나가는 방식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Q: 미술 쪽 사교육은 전혀 하지 않았나요A: 어릴 땐 전혀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재미를 놓치고 틀에 박히게 될까봐서요. 그런데 재경이가 원하는 미대에 가려면 아무래도 예원, 예고를 가야 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초등학교 5학년 때 예원 전문 학원을 보냈어요. 처음엔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까 신나게 다니더라고요. 그런데 하루는 영 기운이 없어 보여서 어디 아픈가 하고 방문을 열어보니 무심한 표정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거예요. 주전자를 그리는데 앞에 주전자도 놓지 않고요. 그래서 “주전자도 없이 어떻게 그리는 거야?”라고 물으니까 선생님이 여기는 명암 1번, 여기는 2번, 3번 이렇게 알려주었다는 거예요. 물건이 늘 같은 모습으로 있는 게 아닌데 순전히 외워서 그리고 있는 거예요. 그 순간 지금 아이를 망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러다 수채화 그리는 날 마음을 굳혔어요. 재경이는 원래 어떤 주제가 주어지면 온갖 상상력을 발휘해서 이야기를 만드는데 그 이야기를 담은 그림을 선생님이 구도가 맞지 않는다며 완전히 바꿨다는 거예요. 재경이가 울면서 그 이야기를 하기에 그날로 학원을 그만두게 했어요. 예원, 예고는 포기하고 일반고 다니다가 때 되면 입시준비만 하기로 했죠.Q: 아이를 믿고 존중해준 거군요A: 제 역할은 처음부터 끝까지 잘 관찰하는 거였어요. 무엇에 집중하는지, 무엇에 재능을 보이는지 알고나면 그때부턴 방향만 잡아서 은근슬쩍 지원해주고요. 너무 간섭하고 강요하면 잘하던 것도 하기 싫어지니까요. 뭘 선택해서 하다가도 싫증을 내거나 하기 싫다는 이유를 말하면 그대로 존중해줬어요.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하고 그게 또 직업이 되면 평생 재미있게 살겠구나 생각했기 때문에 그러기를 바랐어요.Q: 음악에 대한 관심은 어떻게 시작된 건가요A: 두 아이 모두에게 악기는 조금씩 시켜봤어요. 흥미를 보이면 취미 삼아서라도 할 수 있게 하려고요. 재경이가 다니던 초등학교에선 특기로 악기 하나씩 다루게 했는데 재경인 리코더를 했어요. 매달 챔피언을 뽑았는데 승부욕이 있어서 학교에 갈 때도 불면서 가고 올 때도 불면서 오더라고요. 덕분에 챔피언도 여러 번 되고 대회에 나가서 상도 받았죠. 그러다 어느 날 플루트를 배우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피아노와는 달리 들고 다니면서 연주도 하고 취미로 할 수 있겠다 싶어 배우게 했는데 학교에 오케스트라단이 있어서 자연스레 들어갔어요.Q: 평소에 노래 부르는 걸 좋아했나요A: 전혀 몰랐어요. 청소년 가요제에 나간다고 했을 때도 의아했으니까요. 그때도 재경이는 아는 가수라곤 god밖에 없어서 제가 좋아하던 이은미와 자우림 음반만 슬쩍 사다줬어요. 나중에 보니까 자우림의 노래를 불러서 은상을 받았더군요. 어쨌든 재경이는 모든 면에서 수월했어요. 재능을 일찍 발견한 데다 쭉 그 길로만 걸어가서 저는 중간중간 방향만 잡아주면 됐거든요.Q: 재경씨는 배우고 도전하는 데 전혀 두려움이 없어 보여요A: 어릴 때부터 심심할 겨를이 없었어요. 레인보우 시절에도 활동을 쉬는 시간은 또 다른 기회였죠. 아이돌들이 활동을 쉬면 여러 면에서 생각이 많아지고 의기소침해지기도 하고 그러는데 재경인 오히려 황금시간이라고 하면서 계획을 세우고 실천했어요. 가방, 한복도 만들고 가죽공예 같은 것도 배우고요. 레인보우 멤버들하고는 쉴 때마다 같이 취미활동을 했는데 그래서인지 팀이 해체되고 나서도 자매들처럼 끈끈해요.Q: 성격이 굉장히 긍정적이네요.A: 어머니를 닮았나요 제가 좀 긍정적이긴 해요. 전 집안의 맏며느리인데 새댁 시절부터 명절이 돌아오면 할 일이 많아서 즐거웠어요. 워낙 요리하는 걸 좋아하고 손님 초대해서 테이블을 꾸미고 차리는 게 즐거웠거든요. 명절이면 요리책을 뒤져가며 특별한 요리를 두세 가지 더 보탰죠. 또 제 성격이 모 아니면 도예요. 100인분은 기본이고 가장 많게는 1000인분이 넘는 음식도 해봤는데 크게 걱정을 안 해요. 계산해서 할 수 있겠다 싶으면 전력을 다해 추진하고 아니다 싶으면 과감히 덮어요. 그런 면에서 재경인 저랑 비슷하긴 한데 어떨 땐 저보다 더한 것 같아요.Q: 밝고 다재다능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엄마들에게 선배맘으로서 한 마디A: 전 아이들한테 공부하란 소리를 단 한 번도 안 해봤어요. 매를 들어본 적도 없어요. 스스로 선택한 삶을 지켜봐주는 게 다예요. 물론 선택을 하기까지 잘 관찰하고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은 해야겠죠. 하지만 그것도 아이가 정말 원할 때 하려는 의지가 있을 때 자연스럽게 하는 거지 억지로는 안 돼요.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말한 적은 없지만, 저는 제 인생을 하루살이 인생이라고 생각해요. 하루 알차게 살고 저녁에 마무리하는 거죠. 일이 많으면 열심히 계획에 따라 움직이고 없으면 없는 대로 행복을 만끽해요. 그 기운이 아이들에게 전해졌으면 다행이고요. 얼마 전엔 재경이가 그러더라고요. 나도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엄마처럼 교육시키겠다고요. 지나가는 말이었지만 저한테는 그 어떤 상보다 기쁘고 고마운 말이었어요. 출처: 더쿠 무명의 더쿠 존나 특이한 가정교육 받고 자란 아이돌.jpg - 스퀘어 카테고리인물영업글 아니라 진짜 신기해서 올린글이고 개인적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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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엽기영상] 日, 중학교 교사 "재재재재체포"... 남학생 하반신 촬영 등 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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