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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바이크] SUV 추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삼각떼 오너에서 이번에 SUV로 기변하려고 하는데 고민입니다.일단 제일 고민중인 모델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vs gv70입니다. . 현재 삼각떼 운행중(못생긴 차의 대명사인데, 시세가로 팔릴까요?.. ). 차에 크게 관심없음(마력이나, 제원 등 잘 모름, 디자인, 가격만 봄). 하차감 관심없음, 정비 쉽게 맡기고 싶음. 실수령 월 500. 와이프도 400후반인데 2년정도 육아휴직 예정. 곧 애기 태어남. 애기 때문에, 안전 + 육아용품 적재 위해 SUV 알아보는중. 넘 큰 차는 운전 자신없음 사실 이성적으로는, 크기/연비/유지비/구입가격 등을 생각했을때 당연히 스포티지인데,갬성이 gv70을 못버리네요…근데 트렁크 작고 넘 비싸 ㅠㅠ… 근데 또 외형, 인테리어는 너무 조아요…ㅠ (스포티지랑 비슷한 것 중에, 디자인은 투싼이 더 좋은데 유툽 좀 보니 스포티지를 더 추천하더라구요..) 둘 중 더 추천하는 모델이나, 추가로 추천하는 합리적인 SUV 있으면 알려주세요.감사합니다.
아이디니작성일 2023-04-19추천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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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바이크] GV70 2.5T RWD 주행기
차바갤이 잘 되길 바래보면서 중년 아재의 마음으로신차 신고와 함께 주행기를 올려봅니다. 네 주변에 흔하게 보여서 좀 식상한 차량입니다만,GV70 2.5T RWD 스포츠 패키지입니다. 많은 리뷰어들이 4륜 추천했는데, 개인적인 고집으로 후륜으로 출고했습니다.지금까지도 후회 없고 꽤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유투버나 기자들의 언급과 달리 제네시스 라인업들의 4륜이 딱히 좋다고 느끼기 어려웠고 (GV60 제외, 이 녀석은 전기차니까 완전 다름)겨울철엔 윈터타이어 끼우는 편이라서요. 일단 차량 가격을 이야기하자면,제네시스 라인업은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많이 열어 놓은 편이어서 정해진 가격은 없습니다.대신 감성 혹은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저의 선택은 아래와 같습니다. GV70 2.5T 2WD(후륜구동)- 스포츠패키지(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포함)- 스포츠 디자인 셀렉션 I- 파퓰러 패키지 II- 파노라마 썬루프- 외장 : 우유니 화이트 / 실내 : 울트라 마린 블루- 차량가 : 65,250,000원 일단 2.5T라고 해도 6천만원대에 럭셔리카 중에서 303PS@5,800rpm이라 꽤 매력 있습니다.경쟁 대상인 GLC 300은 258PS@5,800rpm, X3 20i는 184PS@5,000rpm입니다.물론 벤츠는 AMG라인업으로 가면 390PS로 훌쩍 뛰어오르지만 스펙상 출력, 토크 모두 매력적이긴 합니다.연비는 좀 아쉽지만요.그러나 막상 운전해보면 이런 숫자들은 숫자일 뿐이기도 하죠. 스펙이야 어쨌거나 제 주변의 여자사람들이 이 차 디자인 예쁘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 하는군요.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코닉한 전면부대비 후면부가 좀 심심하게 떨어지는 게 있어서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나름 슬림한 후미등이 섹시해보이기도 하는군요.그리고 스포츠 패키지를 넣은 이유가 사실 저 후면부에 있습니다.동그란 배기구.가짜 배기구가 아닌 진짜! Real! 요새 다 가짜로 크롬 장식만 가져다 붙이는 통에 진짜 구멍 나온 차들을 편애하고 있습니다. 배출가스가 환경적 죄악이라고는 하지만, 어차피 나오는 거 아는데 숨길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동그란 배기구와 함께 바디킷처럼 디자인된 범퍼가 꽤 마음에 듭니다. 확실히 측면에서 보면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비율의 맛을 잘 살려서 우아하게 디자인되어 있군요. 디자인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 영역이라 사람마다 다른 견해가 있겠죠.다만 요즘 제네시스 휠 디자인 좀 물 오른듯. 트렁크 공간은 이 차의 소비층을 고려하면 약간 애매한데,이 차로 골프 투어를 다니겠다 하면 좀 좁고, 일상 영역에선 부족함이 없고 그런 사이즈입니다.물론 혼자 혹은 2인이 타고 다닌다면 좀 충분한 크기가 되겠군요. 디자인의 힘이랄까, 단정한 후면을 위해 트렁크 버튼이 와이퍼 체결부에 붙어있어서 꽤 편리합니다. 실내로 들어와서 보면 실외처럼 꽤나 단정한 디자인입니다. 뭐든 작고 예쁘게 위치하고 있습니다.특히나 얇고 가로로 긴 송풍구는 기능성에 충실하면서도 시야를 어지럽히지 않아GV70의 실내 디자인의 포인트를 잘 잡아주고 있습니다. 컨비니언스 패키지에 포함되어, 파퓰러 패키지 내에 들어있는 에르고 시트입니다만,착석감과 홀딩력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시트입니다.시트가 낮게 내려가면서 시점 또한 살짝 낮게 지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SUV보단 CUV의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허리나 허벅지 모두 편해서 감히 이 급에서는 최고의 시트라고 해보겠습니다.스웨이드 재질이 선정되었음에도 통풍 시트 기능도 갖추고 있어서 그야말로 한국인 취향저격!통풍시트만큼은 현대가 최고! 에르고 시트에 포함된 자동 시트 포지셔닝 기능은 여전히 무용지물입니다.그러나 한번 이용해보시고 시스템이 제안한 자세가 평소보다 스티어링휠과 더 가깝다면,본인의 평소 운전 자세를 한번 점검해 보는 정도의 참고는 될 것 같습니다. G70에서는 가루가 되게 까였지만 GV70은 SUV인만큼 굉장히 쓸만한 2열 입니다.백시트의 리클라이닝을 지원하는 관계로 더 편하게 착석도 가능하구요.팔걸이 콘솔도 지원해서 4인 탑승시에는 꽤 장거리 여행도 부담없습니다. 이렇게 수동 썬쉐이드까지 지원하고 있어서, 어린 아이들, 청소년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패밀리카로서도 부족함은 없어 보입니다.2열 승차감도 확실히 ‘현대’로 나오는 차들보단 낫거든요. 독립공조도 챙기고 있고, USB 포트도 있어서 꽤나 편리합니다.다만 역시 저 그물망 시트백 포켓.. 차 가격을 생각하면 좀 아쉽긴 합니다. 다시 1열로 돌아와서 차를 운전해가며 이야기를 풀어보죠 신형 그랜저로 ㅄ이 되기 직전의 스티어링휠 정변하다가 역변하는 중 파트들의 촉감과 디자인, 사용성이 모두 꽤 좋습니다.매끈한 가죽 파트와 우레탄 파트의 이질감도 적은 편이고, 각 버튼들의 작동감도 매우 좋습니다.공조기의 온도 조절은 다이얼이라 다행이지만 풍량은 터치조절.현대가 사용하는 공조기의 AUTO 셋팅이 유럽차와는 달리 사용자가 공조기 조작을 잊게 하는 수준이 아니라서수동 버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LG나 삼성, 가전 에어콘은 국산이 최고인데 어째서 차량 공조기 셋팅은 아쉬움이 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유럽차의 자연스러운 공조기 셋팅의 비밀을 모르겠습니다. 미션 셀렉터는 다이얼 방식. 버튼식보단 낫지만 여전히 저에겐 어색한 부분.그래도 굉장히 예쁘게 잘 만들어져있습니다. 도어의 버튼들도 현대답게 직관적으로 잘 되어 있습니다.최근 유럽산 일부 차량들의 윈도우 조작 버튼이 센터콘솔로 이동하던데그런 일 앞으로 없기를 바래봅니다. 계기판의 3D 처리는 앞서 G70에서도 적용되었지만 꽤 재미는 있습니다.사람의 시선에 따라 명료한 이미징 처리가 되지 않아 불만도 나오긴 하지만요.계기판 위의 붉은 점 2개가 운전자의 시야를 추적하는 센서. GV70 스포츠 패키지를 구매하면, 위의 사진처럼 스포츠+ 모드가 활성화 됩니다.그러나 2.5T 스마트 스트림 엔진이 실린 경우에는 차량의 방향성이 스포츠와는 거리가 있는 점을 곧 인식하게 됩니다.물론 주행 모드를 변경하면,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어울려 컴포트 대비 확실히 단단해지고 스티어링도 좀 타이트해집니다. 주행모드 이야기 꺼낸 김에 주행 승차감에 대해 이야기하면,애초에 “COMFORT”를 목적으로 셋팅하고 스포츠성을 보강한 타입입니다.3.3T의 넘치는 출력이 없다면 GV70은 다소 나긋하고 조용한 주행감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편이죠.그래서 전 4륜이 아니고 후륜을 구매한 케이스가 되겠습니다.물론 4륜의 승차감이 묘하게 더 좋은데, 그 부분을 빼더라도 일상주행 영역에선 후륜만으로도 충분했죠. 역시 G70에서도 느꼈지만,제네시스의 주행 방향성은 벤츠의 승차감을 타겟으로 하고, 급차선변경(소위 칼치기)가 가능한 수준 정도의 스포츠성을 가미한 셋팅으로 하는 듯 합니다.물론 GV70이 작은 차도 아니고 미들레인지의 럭셔리 차량인만큼 자극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주된 성격을 편안함으로 기준을 잡고 그 위에 양념을 얹는 방식이면 충분하죠.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셋팅했구요. 물론 반대의 케이스도 있는데 그게 바로 BMW X3.국내에 출시된 X3가 M뱃지를 달지 않으면 출력이 184PS로 좀 부족해서 아쉽네라는 표현이 절로 나오게 되죠.평소 주행엔 아쉬움이 없는데,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성능이 받쳐주고 미션이 똑똑하게 일해서 최대 출력에 아쉬움을 남기게 되더라구요. 어쨌든 데일리 차량으로서의 편안함과 동시에 스트레스 없는 주행을 원했던 저로서는GV70 2.5T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습니다.그리고 그 편한 느낌 이외에 이 엔진이 GV70과 만나 특별한 장점도 있습니다. 시동 걸고 주행하는 동안에 조용하고, 조용하고 또 조용해요.뭐지? 왜 때문에? 아이들링 때에 진동이 넘어오지도 않습니다.엔진이 조용한데도 불구하고, 저 RPM 구간에서 바들거림 없이 부드럽게 주행을 전개해 줍니다.오히려 방음 방진에 얼마나 신경썼는지 오히려 GV70이 G80 2.5T보다 조용한 거 같은데?란 생각이 들 정도더군요. 그리고 고회전 영역으로 넘어가는 과정도 확실히 이전의 현대 엔진들보다 부드러운 것 같은데,확실히 더뉴그랜저(직전 세대)에 실린 3.3엔진보다 낫습니다. 4기통임에도 꽤나 부드럽거든요. 전체적으로 차량을 이끄는 엔진의 수행 능력은 ‘정숙함’에 방점이 찍혀있는데이게 차체의 방음 방진 역량 때문인지 엔진 자체를 잘 만든 건지 아직은 구별을 못하겠습니다. 대신 미션은 역시 2-3단 가속 영역에 불만이 좀 있습니다.ZF미션 같은 빠릿함은 아니지만 벤츠 GLC보단 좀 나은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스포츠 모드에선 다소 불만.엔진의 회전 속도를 깨우는 것보다 미션이 받아주는데 다소 지체가 있긴 합니다. 차를 좀 몰아보면 무게 중심이 높은 것에 대비해서 좌우 롤도 잘 억제되어 있습니다.X3보단 무르고, GLC보단 단단한 수준이라고 판단하시면 될 듯.특히 현대 기아 브랜드의 SUV에서 보여주는 뾰족한 잔진동을 처리 못하는 부분도 많이 억제되어 있습니다.확실히 제네시스 라인업으로 가면 한 등급 위의 승차감으로 넘어가긴 합니다.앞뒤로 무게중심이 이동할 때 꿀렁임이 잘 억제 되어 있어서 가속 주행감이 꽤나 편한 점도 있습니다. 이 부분도 거의 독일차에 근접했다고 생각이 됩니다.그렇지만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할 부분은 GV70이 전자제어 서스펜션이라고는 해도 범프 후 잔여 진동 제거는 독일차에 비비기는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습니다.그래도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국내 환경에서 대부분 잘 작동해서정말이지 승차감 부분에선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국내 도로의 수많은 포트홀들과 방지턱엔 노이로제가 느껴질 지경이라서요. 역시 G70과 마찬가지로 3.3T 엔진을 얹은 모델에 공을 많이 들였지만편안함과 스트레스 없는 주행의 절묘한 균형점에서 2.5T 트림도 꽤나 잘 만들어졌다라고 평하겠습니다. 정리해보면 6500만원의 가격표를 단 국산 럭셔리 SUV도심형, 그리고 온로드형 SUV이면서 편안함에 목적을 둔 차량으로 참 매력적입니다.BMW에 X3 30i 트림(248hp)이 국내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역시 가격표를 보면 300ps를 찍고 있는 GV70의 상품성을 의심하기는 어렵습니다.GV70의 출력값은 스트레스 없는 편안한 주행을 위한 차원이라고 보면 적합한 듯. 편안한 주행에 정점을 찍은 렉서스 NX에 비해 호쾌한 성향이고M, AMG 뱃지에 비하면 편한 주행인 그녀이며섹시한 외모와 주행감을 가진 F-Pace에 비해 넓이를 품고,정말 팔방미인형이라고 정리해보겠습니다. 물론 단점은 위의 반대입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짬짜면.ㅋㅋㅋ 그러나 분명 럭셔리 카테고리에 올리기엔 충분하며, 잘 만들어진 제네시스 GV70 2.5T 나의 업무와 생활을 함께하는 섹시한 비서가 되어주길 바라며 주행기를 마칩니다. 조만간 또 만날 신차를 기다리며!
아편쟁이작성일 2023-03-17추천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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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바이크] 아이오닉5 출고 및 주행기
바로 앞에 카니발 출고인증 했는데 이번엔, 아이오닉5!!! 2021년 2월 25일 사전 주문해서 만 1년을 꽉 채우고 1주일 더해서 22년 3월 2일 출고한 국산차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유는 지난해 10월에 제가 사는 지역 보조금이 추경까지 했음에도 소진되어서, 예산 재배정할 때 다시 출고일정 잡혀서 나왔습니다. 지금도 전기차 주문하실 분들은 전기차 보조금 소진 여부를 잘 봐가면서 대기하시길 바랍니다. http://www.ev.or.kr (PC보기)로만 보임 제조사 및 유통사 입장에서도 보조금을 고루 받게 하기 위한 차량 배정 우선 순위가 있습니다. 어쨌든 수입차도 아닌데, 1년 걸려 받은 제 아이오닉은 아이오닉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 듀얼모터(4륜)+ 파킹 어시스트, 컴포트 플러스(2열 감지), 비전루프, 디지털 사이드 미러, 빌트인캠+ 실내 V2L (사전계약 이벤트) 외장 그래비티 골드 매트, 실내 테라브라운 입니다. 가격 6210만원! 보조금 넣고 세금 할인 하고 5220만원에 샀습니다. 확실히 화제성 답게 눈에 띄는 외모입니다. 특히 무광 컬러인 그래비티 골드의 반사광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날이 서 있는 면 들을 부각시켜주고, 또 부드럽게 곡면의 빛 처리를 해서, 디자인의 힘을 북돋아 주거든요. 개인적으로는 루시드 블루 펄(파랑), 디지털 그린펄(옥색 혹은 비취색) 그리고 팬텀 블랙 펄(검은색)이 도장과 색감은 좋았었습니다. 측면에서 보면 긴 휠베이스, 극단적인 오버행 그리고 큰 휠로 인해 컨셉트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뒤쪽에서 보면 이 차의 엣지들을 잘 살려 놓아서, 디자인의 힘을 느끼게 됩니다. 범퍼 하단의 조잡함은 좀 이해하기 힘들지만요. 그래도 디자인면에선 참 예쁜 차 입니다. 기존 주유구 위치는 충전 포트가 설치되어 있고, 도트 스퀘어 램프로 충전량이 표시됩니다. 외부에서 한번에 알아볼 수 있게 만들어 줘서 꽤 센스있는 부분! 20인치 255-45 미쉐린 프라이머시 투어 타이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에코 타이어가 아닌 점이 반갑군요. OE타이어가 꽤 좋아서 돈 굳었다 생각이 듭니다. 손잡이는 차량 열림 상태면, 이렇게 튀어나와 있습니다. 잠김 상태면 당연히 접혀있습니다. 긴급으로도 열리니까 방전 때 못 열까봐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 트렁크는 넓다면 넓고 좁다면 좁습니다. 휠하우스가 튀어나와 있어서 공간 활용을 충분히 하긴 어려워 보이긴 하는데 높이도 적당하고 2열 슬라이드를 이용할 수 있어서 괜찮습니다. 골프채 실어보니까 겨우 4개 싣긴 합니다. 요령이 필요하긴 하지만요. 최소한 이건 노리고 만들었나? 생각이 들 정도. 트렁크 아래 쪽에도 짐칸이 있는데, 일단 제 차는 BOSE오디오를 넣어둬서 앰프 때문에 좀 더 솟아 있습니다. 저기 모터가 있기도 해서 썩 쓸만한 공간은 아닙니다. 충전기랑, 악세사리 넣어두는 정도면 괜찮을듯. 그러나 충전기는… 앞쪽 프렁크 공간에 이렇게 저속 충전기 넣어둘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전 듀얼 모터라 저 공간이 유난히 좁은편. 본닛 연 김에 12V 일반 배터리도 보이시죠? 저기 파랑색 빨강색 액체는 포션이 아니고 각각 배터리와 모터 냉각액입니다. 아이오닉은 히트 펌프와 공조 시스템을 이용해서 배터리 잔열 등을 효율적으로 처리합니다. 이 점에서 외산 전기차보다 낫긴 합니다. 그러나 전기차가 되면서 후드 열고 구경하는 재미는 없어졌습니다. 실내로 들어와 보면, 정말 시원시원합니다. 커다란 디스플레이 두 개를 엮어두었고, 디스플레이 주변의 하얀색 트림은 의외로 인터페이스 컬러와 어울려서 눈에 거슬리지 않습니다. 광활한 공간을 위해 스티어링 컬럼에 드라이브 셀렉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이얼이나 버튼 보다 훠어어얼씬 낫다 생각합니다. 슬라이딩 되는 센터 콘솔! 움직인다는 게 이렇게 공간에 큰 변화를 주는 줄 몰랐습니다. 조수석에서 탑승해서 운전석까지 쉽게 이동 가능!! ㅋㅋㅋㅋㅋ 2열 공간 확보에도 편하고, 꽤 좋습니다. 보다시피 디지털 사이드 미러의 디스플레이와 계기판, 그리고 사용자 디스플레이까지 일직선으로 주욱 연결되죠? 덕분에 꽤 통일감 있는 인테리어로 느껴집니다. 앞좌석은 넓진 않지만 충분한 크기입니다. 등판이 좀 더 넓었으면 차가 주는 편안함과 좀 이어질 수 있었을 텐데, 의외로 스포츠 시트 처럼 정확한 크기로 몸을 지지해주는 시트라서 약간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의외로 소형차인데 1열 시트 등판을 크게 만든 르노 클리오에게 칭찬을!! ㅋㅋㅋ 광고에 나왔던 대로 레그 서포트가 있어서 1열을 뒤로 눕히고 편히 드러누우면 굉장히 편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 누워서 바라보는 하늘도 굉장히 좋구요. 다만 왜 통풍/열선을 ㅄ같이 디스플레이 메뉴 안에 넣어뒀을까요. 버튼 잘 만들면서 왜????? 다행히 2열 열선은 도어에 붙어있습니다. 아! 도어 쪽 암레스트 그러니까 팔걸이가 벽면과 살짝 떨어져서 손잡이 역할까지 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굉장히 디자인적으로는 잘 만들어진듯 2열 또한 슬라이등과 틸팅을 모두 지원합니다. 사실 앉아보면 2열이 굉장히 편안해요. 특히 3m의 휠베이스를 아낌없이 사용했단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186cm의 제가 1열에서 편히 맞추고 2열을 최대한 앞으로 당긴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저렇게나 공간이 남아요. 가족용 차량으로 정말 강력추천입니다. 슬라이드 콘솔에는 이렇게 USB 포트가 제공됩니다. 그리고 그 맞은편, 2열 시트 아래에 이렇게 220V (V2L) 포트가 제공됩니다. 이거 정말 굉장한 경험이죠. 노트북을 무한정 쓰기도 하고, 에어컨 틀고, 선풍기 틀어서 트렁크 쪽으로 시원한 바람을 보내 캠핑에 유용하게 쓰기도 하고 등등등 정말 유용하게 쓰입니다. 하여간 전기차로 인해 라이프 스타일이 바뀐다는 게 느껴집니다. 200W 인버터랑 같은 수준으로 보시면 안됨!! 정말 차원이 다른 사용법입니다. 심지어 TV랑 게임기 가져다가 할 수 있어요. 물론 외장 V2L도 있지만 실내 V2L은 그냥 멀티탭 끼우기면 하면 되는 거라 정말 편합니다. 그러면 이제 달려본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아이오닉5는 현대차의 플래그쉽 차량이다! 이것이 결론! 사실 풀옵션 하면 6천에 가까워지는 가격도 그렇고 승차감도 그렇고 이건 현대차의 기함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제네시스로 분리되어서 고급차 라인이 애매해졌지만 아이오닉5가 주는 경험은 정말 편안합니다. 주행 질감은 전기차라기 보단 사실 내연기관에 좀 가까운 셋팅입니다. 패들 시프트로 회생 제동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는 점, 그리고 회생 제동을 포기하면 내연기관차처럼 클리핑(드라이브 모드에서 악셀을 밟지 않아도 천천히 앞으로 가는 것)과 관성 주행까지 비슷하게 살려두었습니다. 아이오닉5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다리 역할을 하게 되리라는 것을 현대차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이 확신을 갖고 만든 느낌입니다. 승차감 역시 하부에 깔린 배터리로 인한 낮은 무게 중심을 최대한 활용한 느낌입니다. 적절히 눌러주고 적절히 버텨줍니다. 거의 2톤에 가까운 중량이라 아주 단단하거나 휘청일 줄 알았는데, 꽤나 부드럽게 받아들입니다. 물론 중량 자체가 가진 관성의 힘이 있어서 시속 140km를 넘으면 잦은 요철에 허둥대긴 하는데 정말 세련된 움직임입니다. 쏘나타DN8 이후 적절한 ‘목표값’을 찾은 느낌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벤츠의 승차감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ㅋㅋ 최근 포드-링컨 차량과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프랑스제 차량에서 영감을 얻은 거 같다고 해야할까 뭐 그 정도 사이에 있는 느낌입니다. 최소한 e트론 보다는 우리 환경에 좀 더 어울린다고 느꼈습니다. 완충 주행 거리는 약 440km이고 실제 주행해도 인증 370km보단 400km에 가깝게 달릴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가속감이 전기차 답지 않게 좀 편안한 점입니다. GV60 퍼포먼스 모델이 주는 압박감과는 달라서 아쉽지만, 또 편안한 주행 셋팅이라면 이해되기도 합니다. 부스트 모드가 있는 GV60 퍼포먼스 모델 GV60은 부스트 모드까지 써대면 진짜 신나는 차량이거든요. 할 수 있는데 뭔가 억제된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륜과 후륜 모델의 출력 차이만큼 주행 질감도 좀 차이가 있더군요. 후륜은 스티어링이 좀 편한 느낌이 있는데 가속이 좀 더딘 편입니다. 그냥 2.5NA차량 같은 느낌? 뭐 그 정도 되는 듯. 그러나 4륜 모델(듀얼모터) 모델부턴 3리터급 터보 엔진 차를 운전하는 느낌이 강하긴 합니다. 물론 180km/h 언더 제한으로. 그리고 전륜이 돌아가는 만큼 코너웍도 다른 느낌으로 갈 수 있죠. 대신 후륜 모델보다 스티어링 조작이 약간 무겁고 예민한 편이라 아이오닉5를 염두에 두고 계셨다면, 본인의 주행 스타일을 잘 파악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아의 EV6 보다는 확실히 소프트한 편이고, 보다 실내 공간이 넓습니다. 소음 부분에선 전기차라 딱히 따질 건 없는데, 듣는 사람에 따라 모터나 전기장치의 고주파음이 “지--잉"하고 들릴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좀 신경쓰이게 들리는 편이었고, 제 아내는 그게 뭐임?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좀 더 예민하게 듣는 편이구요. 그러나 또 신경 끄면 뇌가 알아서 차단할 수준은 됩니다. 이런 부분은 독일제 차량들이 세심하게 잘 잡았더군요. 그리고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높이 조절이 될 거 처럼 생겨서는 고정형입니다. 보통의 거울 시야보단 약간 낮게 있어서 전면부 시야가 개방되긴 하는데 익숙해짐이 약간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금방 익숙해 집니다. 딱히 기존의 시스템이 불편하지는 않아서 추천은 안하지만, 또 디지털 사이드 미러의 장점이 있거든요. 우천 및 야간 시야라던가 오히려 정확한 주차 라인이라던가 그런 것들 말이예요. 측면 틴팅을 강하게 하더라도 사이드 미러 시야에 변화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긴 하죠. 어쨌든 개인적으로 참 인상 깊었던 차량이며, 굉장히 궁금했던 차량입니다. 전기차 또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당당한 선택지가 되어감에 따라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출시될 건데, 타보니깐 정말 생활의 연장선 상에서 골라야 하는 제품까지 온 것 같습니다. 많은 칼럼리스트들 이야기와 같이 아직은 이동수단에 머무르고 있지만 조만간 스마트폰과 같은 생활과 밀접하게 쓰일 수 있는 제품이 나오리라 기대가 됩니다. 내연기관 차보다 더 다양한 목적을 충족하며 더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기를 기대하며 안전한 자동차 생활 되길 기원하며 이만 주행기 마칩니다. 뾰로롱 자아, 카니발은 나왔고 아반떼N, GV70, 그리고 포터2 남았습니다… 나오겠죠?
아편쟁이작성일 2022-05-17추천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