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스포있음)

이민수짱짱짱 작성일 11.10.08 2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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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비밥은 먼미래에 행성과 행성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우주를 배경으로한 현상금이 걸린 범죄자들을 잡는 현상금사냥꾼들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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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금사냥꾼들의 이야기는 단순히 표면상에 이야기일뿐이고

안으로 들어가면 각각 주인공들의 과거에 대한 슬픔과 고뇌등을 표현한 작품이다.

극 중 인물인 스파이크 스피겔은 레드 드래곤이라는 조직에 몸 담았으나 무슨 연유인지 배신을 당한건지 조직에서 나와

현상금 사냥꾼을 하고있다.

그리고 경관으로 한평생을 살아온 제트블랙이란 인물은 수사 도중 한쪽팔을 잃어

스파이크와 동료로써 현상금사냥꾼을 한다.

그리고 콜드슬립을 통하여 과거로 부터 해동되어 현 시대를 살아가면서 자신에 과거에 대해 기억을 찾아가고 있는

페이 발렌타인이다.

그리고 에드는 천재 해커로써

어릴때 아버지를 잃고 지구에서 방랑생활을 하면서 우연찮게 주인공을 만나

동료가 된다.

마지막으로 실험체로써 아픈 기억이 있는 아인이라는 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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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버스 식으로 총 26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화마다 새로운 내용과 과거에 집착하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실로 코믹적인 스토리 같지만

그 안은 특히 무겁고 어둡다.

비밥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주연이나 조연이나 각기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살아간다.

자본주의 사회ㅇ의 더러워진 일면을 폭로하고 건물들을 부수기 위한 폭탄테러범이나,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테러를 일삼는 동물보호단체나, 조직에 배신을 당하는 조직의 살인청부업자등 미래사회에 있을

법한 모습들을 상당히 개연성있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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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독특하게도 그러한 현상들에 어떠한 객관적 잣대나 선악을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현상으로서 보여주고 주인공들 또한 그런 구분을 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스파이크나 제트가 미래인으로서 지극히 객관적인

행동을 하다가도 가끔 보여주는 비상식적인(인도적인) 태도에 그들이 충분히 인간적임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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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밥에서 주인공과 조연들은 저마다의 이상향을 찾아

여행하고, 뭔가를 추구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그런 미래사회에서도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소속감이나 일체감,

정체성이라는 것을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하여 나타낸다.

 

모든 것이 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세상, 그러나 그렇기에 더 쓸쓸하게

느껴지는 미래세상을 비밥은 그려내 보인다.

때로는 무겁고 때로운 가벼운 미래세상의 분위기를 무한하게

펼쳐준 칸노요코의 음악과, 이색적인 애니메이션의 개연성과풍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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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의 배에서 아인과,에드, 그리고 페이발렌타인이 어디론가 홀연히 떠나버렸을 때 제트와 스파이크는 말 없이

계란을 삶아 먹는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은 채로 계란을 게걸스럽게 먹는 두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미래인에게 어쩌면 이러한 이별은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려는 둘이지만, 인간이 말처럼 다 쉽게 되지는 않기에 먹는 것에 집중하는 모습이 슬퍼하는 모습보다 더 쓸쓸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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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웃기고 쓸쓸하고 이유있는 허전함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내내 흘러간다.

사랑하는 여자를 이전에 가장 친했다고 여겼던 친구로부터

죽임을 당한 스파이크는 죽은 여자를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내가 진짜 살아있는 지를 확인하러 간다고 했다.

과거를 되찾은 페이 발렌타인은 자신이 과거를 찾았지만 동료들에게 말고는 돌아갈 곳이 아무곳도 없다고 했다.

조직내에 홀로 쳐들어가 자신의 여자였던 줄리아를 죽인 원수를 갚아내면서 쓰러진 스파이크.

그는 살아 남은걸까? 아니면 죽은 걸까?

원수를 갚았다는 것에 대한 만족감이 있을까, 후회스러운 인생을 되돌아 본 걸까,

앞으로 동료들과 계속되는 여행을 떠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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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살고, 뭘 원하면서 사는 것인가?

미래의 사회의 모습에서도, 무한히 발전한 과학속의 인간이라 할지라도 본질적인 것들은 바뀌지 않는 것 같다.

미래의 모습에서도 인간의 본성은 바뀌지 않는 것 같다.

재즈풍의 오프닝과 엔딩, 각 주제에 맞게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음악이 매우 돋보이며 개연성 훌륭하고,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애니메이션 곳곳의 형상들 또한 매력적이다. 쓸쓸한 미래를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구성과 묘사는 

이 애니메이션이 매우 훌륭하다는 반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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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비밥은 OST도 굉장한 인기를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시디사서 들어보는것도 좋다.

아래 음악목록 올리고 끝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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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isc

01. American Money
02. Fantaisie Sign
03. Don't Bother None
04. Vitamin A
05. Live In Baghdad
06. Cats On Mars
07. Want It All Back
08. Bindy
09. You Make Me Cool
10. Vitamin B
11. Green Bird
12. Elm
13. Vitamin C
14. Gateway
15. The Singing Sea
16. The Egg And You
17. Forever Broke
18. Power Of Kung Food Rem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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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ank!
2.RUSH
3.SPOKEY DOKEY
4.BAD DOG NO BISCUITS
5.CAT BLUES
6.COSMOS
7.SPACE LION
8.WALTZ for ZIZI
9.PIANO BLACK
10.POT CITY
11.TOO GOOD TOO BAD
12.CAR24
13.The EGG and I
14.FELT TIP PEN
15.RAIN
16.DIGGING MY POTATO
17.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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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BLUE
2.WORDS THAT WE COULDN’T SAY
3.AUTUMN IN GANYMEDE
4.MUSHROOM HUNTING
5.GO GO CACTUS MAN
6.CHICKEN BONE
7.THE REAL MAN
8.N.Y.RUSH
9.ADIEU
10.CALL ME CALL ME
11.AVE MARIA
12.STELLA BY MOOR
13.FLYING TEAPOT
14.WO QUI NON COIN
15.ROAD TO THE WEST
16.FAREWELL BLUES
17.SEE YOU SPACE COWBOYS

 

http://blog.naver.com/taesucon

음악 듣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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