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명장면 top10이라는 글을 보고 나니
제 기억에 남아있는 명장면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중학생시절 MBC에서 방영했는데
그 때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죠.
늘 제 때 못 챙겨봐서 띄엄띄엄 보느라 스토리 연결이 잘 안되었었는데.
지금은 블루워터와 쟝, 나디아 정도 밖에 기억나지 않을 정도지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습니다.
무슨 이유였는지는 기억에 없지만 노틸러스호가 침몰 당할 때
승무원들이 아직 탈출하지 못한재로 격벽을 닫고 격벽 넘어의 승무원들이 희생하는 장면이었는데.
처음에는 담담하게 모두를 위해서는 희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던 승무원이
죽음이 다가왔을 때 죽기 싫다고 오열하던 장면입니다.
그당시 영웅 만화나 기타 다른 소년물들은 정의를 위해서 멋지게 희생하는 캐릭터들뿐이었는데
어린 마음에 엄청나게 현실적인 캐릭터를 만났던 것이죠.
얼마나 충격적이었던지 서른중반이 넘은 지금도 살려달라고 외치던 소리가 어른거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