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만화책

검은구름 작성일 13.07.31 15: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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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만화책을 오랜만에 정리하다 보니 여러 옛날 만화책과 해적판들이 있더군요.

만화책이지만 애니와도 관계가 깊으니 여기다 추억 삼아 한 번 올려봅니다.


1. 3x3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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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엔 17권 까지인가 해적판이 있더군요. 그 후로도 더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구입을 안했습니다.

해적판 답게 어떤건 정발본보다 위험한(?) 장면을 수정 덜 한 곳도 있고 어떤 장면은 그냥 아예 먹칠을 쫙(뒤로 갈수록 수정이 심해지네요)~


2. 흑발의 캡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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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하프라는 작가의 다른 작품 입니다.  드래곤 하프는 주머니용 만화책으로 해적판이 나오다가  정발 됐을겁니다.

드래곤 하프는 해적판 때문에 좀 유명해진듯 한데 이건 본 기억이 없네요.

여전히 그림은 짜리몽땅(?) 하다가 갑자기 커지고 그럽니다.

이것도 역시 아마 정식 발매 버전일겁니다. 7권까지 있군요.


3. 미래도시 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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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판인가 본데 그 당시 그냥 어쩌다 서점에서 사보게 된 겁니다. 그래서 정보가 없습니다.

만화 내용은 2가지로

어떤 목적 때문에 여주인공과 그 클론들이 이용 당하는 이야기와

비행기 기장과 스튜어디스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4. 브레이크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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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아마 재난 만화로는 유명한 분일듯.

이거 말고도 다른 버전도 있었는데(그건 권수도 더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건 구매 안했는지 이거만 있네요.

뉴 콩콩 코믹스면 아마 정식 수입한 작품이려나?

추억의 다이나믹 콩콩에선 한주먹, 검은 날개 기타 등등 많은 해적판을 냈었는데 뉴 콩콩 코믹스로 바뀌면서 정식 수입 업체로 바뀌었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어서요.


5. 시티헌터 &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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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헌터야 뭐 누구나 잘 아실겁니다.

저건 우수한과 사우리 버전이죠. 그림촌인가 하는 집단이 수입했다는 해적판입니다.

36권이 완결인데 그 뒤는 짜집기와 베껴 그리기로 37권도 냈습니다. 그건 이사할때 버렸지요.

그때 버리면서 책상태가 먼지투성이라 캣츠아이 완결된걸 같이 내다 버리는 실수를 했습니다.

단편집은 여러 단편 만화가 실린건데 나중에 다시 세권인가 네권 짜리로 해적판이 또 나왔습니다(정식 수입은 모르겠습니다).

처음 해적판 나올때도 저거 2권 말고 한 권 더 있었나 모르겠는데 전 저 2권만 있군요.


6. 우주해적 코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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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점 망하면서 집어온 건데 한 권이 부족하네요.

여러 가지 형태로 해적판이 나와서 유명하죠. 만화방에서도 도용 많이 했구요.

처음엔 그림체 때문에 미국에서 그린 줄 알았는데 일본 작품이었습니다.

우주해적 + 사이코건 + 바람둥이로 요약이 되려나요.


7. D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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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봤을땐 로봇 만화인줄 알았는데 그림에 나오는 로봇하곤 전혀 상관 없었습니다(전혀 안나옵니다).

혹시 애니하고 만화하고 다른건가 아니면 로봇 나오는 부위는 짤라버린건가 잘 모르겠습니다. 5권 완결이구요

옛날 해적 만화 답게 곳곳에 먹칠을 해놨습니다.

그 당시엔 저런 체조복 비슷한 밀착형 옷(레오타드라 하던가?)도 수정했다는 90년대 시대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습격 당하는 여주인공은 알고보니 클론이었고 본체는 오해를 해서 오히려 자기 아버지를 죽인, 습격하는 무리에 가담하는 줄거리입니다.

역시 어떤 만화인지는 전혀 모른채 구매를 했서 정보가 없습니다.


8. Dr.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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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저렇게 작은 주머니용 만화책으로 해적판이 나오다 2부로 바뀌면서 원래 크기로 커졌습니다.

집에 1부는 26권까지 있고 2부는 10권까지 있던데 1부 몇 권은 이사하다 잃어 버렸는지 없군요.

야수와 같은 육체와 신과 같은 메스였나? 홍보를 그리 했던 걸로.

원제야 Dr. K 지만 Dr. 맥가이버 라니 이름 한 번 잘 지었네요.


9. 피그마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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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방영을 해서 더 유명해진 작품이죠.

당시 해적판 초 유명 작가 전진희씨 이름이 적혀 있군요.

6권까지 나왔다는 말이 있는데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정식 수입은 안된걸로 알구요.

기억으론 4권까지 산 거 같은데 3권까지만 있네요.

사실 만화영화 방영 몇 년 전 제가 중학생인가 고등학생 일때 이미 만화방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작가만 우리나라 사람으로 바꾸고 그대로 옮겨 놨더군요(만화방에서 천사소녀 새롬이도 봤습니다...)

나중에 방송에서 방영해 주고 저렇게 해적판이 나와 샀지요.


10. 남녀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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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가 만화방에서 프렌드인가 프렌즈인가 뭔가 하는 제목으로 중학시절 실어 놓은걸 먼저 봤습니다.

고교시절은 또 제목이 바뀌어서 나왔었는데 기억이 안나는군요. 대학시절도 제목을 달리해서 있었던가?

나중에 우연히 서점에서 이걸 보고 아 그 만화다 해서 바로 구입했습니다.

소년소녀들의 성장이야기라 해야 할까요.

1-24권 + 외전 해서 25권 완결입니다.

해적판인데다 우리나라로 설정을 바꾼 지라 기모노는 한복으로 덧그렸고 여러 가지 수정이 눈에 보입니다.

뭐 하긴 정식 수입되던 일본 만화도 기모노 같은 건 한복으로 수정해 놓는건 90년대엔 흔했었지요.

이름과 지역을 우리나라로 바꾸니 어쩔 수 없었다고 해야겠죠.


11. 라비헴 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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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방에서 별빛 속에 볼려고 서로 경쟁하게 만들던 강경옥 작가분의 작품입니다.

다시 재판도 됐지만 그건 3권짜리 인데 이건 옛날거(르네상스)라 4권짜리군요.

대여점용이 아닌 서점에서 직접 구입한건데 보관을 잘못해서 상태가 별로인게 아쉽습니다...


12. 란마 1/2 & 인어시리즈 & 오렌지 로드 & 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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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마야 유명하죠.  주머니용 소책자 입니다.

저게 1-20권까진 영웅본색이고 21권부턴 2부라해서 영웅무언이라고 나왔네요. 집엔 22권까지만 있구요. 더 나왔는진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땐 저런 주머니용 만화책이 참 많았었네요. 공작왕, 세인트 세이야, 캠퍼스 동기호테(공태랑 나가신다) 등등. 다 버렸지만...

인어 시리즈는 전부  세 권인걸로 아는데 그 당시 저 2권만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해적판이 세 권 다 나왔는지는 모르겠네요. 정식 수입은 세 권 다 된걸로 압니다.

오렌지 로드도 저 당시 유명했지요. 특히 여주인공을 그린 포스터가 인기였습니다.

주머니용 소책자지만 완결까지 다 연재했습니다. 끝이 가까와 지니 반쯤은 딴 작품인 러프를 실었지요.

오렌지 로드가 끝나자 러프를 주축으로 삼아 계속 연재해 결국 완결까지 시킨 보기드문 해적판 입니다.

다 있었지만 이사하다 32권 이후론 잃어 버려서 안타깝네요.

전 란마나 이누야사등을 그린 타카하시 루미코와 H2, 러프등을 그린 아다치 미츠루를 헷갈리곤 합니다. 왜지...


13. 모카커피 마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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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재발매 됐지만 모카커피 마시기는 만화방용 책이라 신기해서 올려봅니다. 도대체 어떻게 구한거지...

하긴 레모네이드 처럼 저것도 시공사에서 재판매 한게 아니라 대화에서 나온거군요.

이 작품은 레모네이드, 모카커피, 노랑나비, SOS 등  시리즈물 인데 이것만 있네요.


14. 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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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해적판 오른쪽이 정식 수입판 입니다. 국내에서 클램프의 인기를 쑥 올려준 작품이죠.

만화여왕인가 여러 순정 만화를 천원짜리 소책자에 실어 잡지처럼 정기적으로 판매하던(명랑은 만화 뭐라 해서 다른 이름) 때에 나온 해적판입니다.

해적판 안엔 카세트 테이프 케이스를 위한 그림들이 있었는데 다 사용해버렸네요.

나중엔 제 삼 아트미디어인가 하는 회사로 해적판이 나왔습니다.


15. 성투사 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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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있길래 한 번 올려 봅니다. 대여점에서 주워 온건데 상태가 꽤 괜찮은 지라 만족하고 있습니다. 28권 완결이군요.

처음 이걸 주머니용 소책자로 보면서 재미있어 했는데 시간이 흐르니 저렇게 정식 수입 되더라구요.

그 때 본 애들의 공통된 의견 : 민폐녀 아테네.


16. 사일런트 뫼비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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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정식 수입판이고 오른쪽게 해적판입니다.

앞에 부분은 만화여왕인가 뭔가 그것에서 본지라 뒤에 안본 4-7권까지만 해적판이 있네요.

해적판이지만 수정을 꽤 정성 들여 해서 표지를 잘 보시면 이름이나 지역도 위화감 없이 바꿔놨고 그림도 그렇습니다.

안에도 그랬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요 헐헐헐.

사이런트 뫼비우스와 사일런트 테일이 있는데 앞으로 다시 사일런트 시리즈가 나온다는 말이 있군요.


17. 마법소녀 비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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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좀 오래된 거라 올려 봤습니다.

이분 다른 작품이 유명하다던데 모르겠고 만화책 자체만 따지면 그 당시(90년대 말) 답게 수정이 꽤 된 상태입니다.

그래도 정식 수입버전인데 해적판에서 수정하는 방식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네요.

대여점 용인데 소장용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은점은 마음에 듭니다만 수정을 좀 더 위화감 없이 할것이지 에고.

일부 매니아들에겐 인기가 있는듯?


나이 좀 드신 분들은 기억이 나실만한 만화들일겁니다.

먼지만 쌓여 있던걸 다시 끄집어 내니 보관 상태가 좋지 않아 좀 안타깝기도 했지만 그래도 한 번쯤 보시면서 추억에 잠기는 것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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