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스테이지 팬시 라라(1998)
평범한 소녀가 마법 생물과 계약해서 마법의 힘+본인의 노력으로 인기 아이돌이 된다는
아이돌 마법소녀물의 정석을 꽤 충실하게 따르는 작품이다.
레전드 of 레전드인 오렌지로드 제작진들을 싸그리 데려와서 만든 작품이라
퀄리티도 상당했고 작품성도 괜찮았지만
후반 전개를 역대급으로 조진 애니로도 유명하다.
얼마나 조졌냐면
주인공이 마법의 힘+노력으로 첫 번쨰 콘서트 대성공하여 인기 아이돌의 길을 걷기 시작함.
축하 선물 잔뜩 싸들고 지하철 탔다가 그만 마법 변신 아이템이 든 가방을 잃어버림.
"마법 아이템이 든 가방을 못 찾겠는데 너희 요정들이 다시 꺼내주면 안 됨?"
"ㅇㅇ. 해 본 적은 없지만 시도는 해 볼게."
그리고 요정들은 영원히 주인공 앞에서 사라졌답니다.
진짜 이렇게 마법소녀 생활이 끝난다.
이게 마지막 화 전 에피소드고, 마지막화는 마법의 힘을 잃은 주인공이
현실 세계에서 희망을 찾는 스토리로 끝나기는 하는데
마법소녀물에서 가장 중요한 마법소녀 은퇴를 이따위로 처리했으니
당연히 엔딩도 좋은 소리 들을 수 없었다.
엔딩이 이 따위로 나온 이유는 그놈의 조기종영 때문이었는데 조기종영 이유는
1. 완구 전개에 소극적이라 상품 판매량이 안습했다는 것.
2. 처음부터 상품 판매보다 시청률 보고 만들었는데 시청률이 망했다는 것.
등이 꼽힌다.
아니, 엔딩 조지기 전까지는 잘 만들었다면서 왜 시청률이 망했을까?
동시기 옆 방송국에서 나오던 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