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부터 나는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우리집은 고층이었고
내가 중3때 집에 나 혼자 있는데 어떤 남자가 우리 집 문을 두드려 나가보니
아버지 계시냐고 묻고 그랬었다
그의 눈은 붉게 충혈 되었고 그는 내게 이것 저것 물어봤고
나는 집에 들어갔고
그는 담배 가지고 있던건 모조리 다 연거푸 피웠다 복도에서
그리고 아침에 경찰이 두명와서 내게 또 그 남자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봤다.
아빠 엄마한테 말하고 나중에 알고보니
아버지는 건설업하셨는데 인력 회사에 돈을 다 줬는데
인력 회사 대표가 중간에서 지가 다 쳐먹고 3개월 월급을 그 사람에게 주지 않았다
그는 그 돈을 받으러 우리 집에 왔던 것이다.
그는 담배를 다 피고는 복도 창으로 뛰어내려 죽었다
내 나이 40 나는 이제 그 아저씨 나이 쯤 된 거 같다
아니 그는 나보다 더 어렸을 수도 있고 더 많았을 수도 있다..
그의 얼굴 충혈된 눈이 가끔 생각난다.
오늘이 그랬고.. 나는 그가 뛰어내린 그 창에서 아래를 내려다 봤다..
나는 지금 빚에 허덕이고 있는 상태인데..
그래서 그가 더 생각나고 그런 거 같다…
지금 나는 연체 직전이다..
현금서비스와 카드깡이 남아있다..
구직이나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