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맞아요?
어디 나라 사람이예요?
심지어는 부모님은 어디 나라 사람이예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중국인 쪽으로 보이는 거 같다
실제로 나한테 중국어로 말하는 년도 있었다
한국인이고 부모님도 한국인이다
하면 당황해한다
내가 돈 주고 부리던 열살 많은 아저씨랑 같이 있는데 그 아저씬 나보다 키도 작고 골격도 작고 쥐 같이 생겼는데
둘이 부부냐고 하질 않나
요즘 알바하는 사장은 나보다 키도 작고 나이도 열살 많고 뚱뚱한 사람이고 사상 성격 다 이상한데
또 손님들이 그 새끼 마누라로 생각한다
잘 생기고 키 큰 남자랑 붙이면
기분이나 좋지
내가 극혐하는
성격 사상까지 이상한 사람이랑 붙이고
내가 이런 사람이랑 어울리나
아무나 다 붙이는 구나 싶고 짜증난다
그래서 그동안 소개 해준다고 해서 받은 사람들도 8살 연상 노총각이다
능력도 그닥 없다
사람들은 나에 대해서 아는 것도 하나도 없는데
아무나 소개 시키고
아무나 부부로 생각하고
참 사람 쉽게 생각하고 본다 싶다
실제로 중국 일본 필리핀 여행가니
중국 일본은 날 현지인으로 보고
필리핀은 일본인으로 보고
인사동은 일본인으로 보고
김포 국제 공항
부산에선 또 중국인으로 알고
구미에선 울산에선 또 중국인으로 알고
그렇더라
내가 한국인이라고 하면 당황하고
내 나이 물어 말하면 또 당황한다
실제나이보다 열살은 더 많게 보더라
비루한 외모는 현지에서 무시 차별을 받는다
나는 중국인 동남아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이런 대우를 받는 걸 몸소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