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되고나서 달라진 나..

풍성한짱공인 작성일 24.06.15 04:19:19 수정일 24.06.16 02: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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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이십대 시절

내가 금전적으로 큰 성공을 당연하게도 할거라는 망상에 빠져 돈은 내가 벌면되고

나는 무능해도 얼굴만 잘생기면 된다고

얼굴 잘생긴 남자를 그렇게 밝혔는데

10대 20대 시절 168에 47~58kg이었는데

그때가 내 인생의 리즈인데

내가 좋아하는 남자는 날 싫어하고 나 좋다는 남자는 내가 싫었다

나는 현실에 타협하고

외모 안보고 못 생긴 남자

보통인 남자 나보다 키 작은 남자까지 다양하게 만났는데

삼십대 부터 성욕이 점점 사라졌고

나는 빚이 어마무시해졌고

살은 미친듯이 쪘다

80kg이다

피부도 안 좋아졌고

건강도 안 좋아졌다

40대가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아

가족 직장동료 환자 손님 등등으로 인간 혐오에 빠져서

이십대 시절 죽기전에

차은우 같은 남자랑 자고 죽는게 소원이다

백인 흑인이랑 자고 가야하지 않을까?

했는데 지금은

남녀노소 상관 없이

사람에 지쳐서

성욕도 사라졌고

결혼도 섹스도 다 부질없을 뿐이다

나는 내 자신이 너무 싫다

나도 내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사람들이 날 싫어하는 건 당연한것

나는 너무 지쳐서

무기력증에 빠졌다

딱히 최선을 다하며 살지도 않았는데

평생 불안 초조해하며

이 핑계 저 핑계로 게으름을 피우며 도망다니고 있다

난 재활용도 불가한 쓰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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