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지리산 화중종주 다녀오신분 글을보고 자극받아서
블로그랑 산악전문카페에 가입해서 정보를 얻고 어제 다녀왔네요 ㅎ
우선 화대종주는 지리산 좌측 구례 화엄사에서 시작하여 우측 산청 대원사로 48km를 횡단하는 종주를 말합니다
새벽에 일어나 동계입산 시간 4시가 지나 5시16분에 출발합니다
손전등이나 헤드렌턴을 착용하고 야등(야간등반)을 합니다.
야등이 정말 매력있습니다. 적막하고 달빛마저 나무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않지만
손전등하나만 들고 새벽을 걷는게 흥미롭다는걸 이제야 알았네요
노고단은 국립공원공단에 미리 예약하면 들어갈수있습니다.
반야봉에서 맞이한 뷰는 정말 예술이네요
다음날 천왕봉도 오르지만 이날의 반야봉이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반야봉에 내려오면 삼도봉이 나옵니다
전남 전북 경남 3가지 도가 나뉘는 지점이라하여 삼도봉입니다.
지리산에는 대피소가 여러개있고 일정에 맞춰서 숙박도 가능하고 지나가다 식수도 보충할수있습니다.
저는 벽소령대피소에서 1박을 하기로 합니다
음식은 대충 발열팩 가열음식을 준비해갔습니다
아무래도 간편한 따뜻한음식이 추운날씨엔 꼭필요합니다.
대피소에서는 물과 햇반만 팔고 음식을 일체 팔지않으니 모두 준비해와야 합니다
다음날 새벽 3시반부터 일어나 천왕봉을 향해 갑니다
세석대피소 가는길 해가 저멀리서 떠오를 준비를하네요
어느능선
연하선경입니다
지리산에서 몇안되는 넓은 들판입니다
봄에는 꽃이펴서 예쁘지만 지금은 그냥 그렇네요 ㅎ
탁트인곳은 어느곳이나 예술이되어줍니다.
장터목 대피소입니다.
천왕봉을 빠르게 오르기위해 중산리에서 바로 올라오는 구간이라 사람들이 평일이어도 많습니다.
등산고수분들은 여기저기서 삼겹살을 굽는모습도 볼수있습니다.
물론 모든쓰레기는 본인이 다시 가져가야 합니다.
천왕봉 오르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화엄사부터 시작하여 천왕봉까지 30k만에 오른 천왕봉은 감동적일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치밭목대피소를 지나
정말정말 정말로 힘든 10km정도의 내리막길을 타고 내려와 화대종주의 마무리를 짓습니다.
힘든길을 보상이라도 받듯 마지막 단풍과 투명한계곡은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짱공형님의 화중종주 글이 이렇게 힘든 산행이 될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취미로 마라톤과 풋살을 좋아해서 체력에는 자신있었으나 종주는 차원이 다른 경험이었고 값진 모험이 되었습니다.
그럼 짱공형들 수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