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출시하는 에쿠스 후속 모델 VI(프로젝트명)에 국산차 가운데 가장 비싼 최고 1억3000만원의 가격을 매길 예정이라고 매일경제가 20일 보도했다.
현재 국산차 가운데 최고가 차종은 쌍용차 체어맨 W 리무진으로, 대당 1억200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에쿠스 후속 VI의 4개 모델 중 5.0 리무진 가격은 1억3000만원 내외로 결정할 예정"이라며 "국산차 중 가장 비싸지만 경쟁 차종인 벤츠 S-클래스나 BMW 7시리즈 고급형보다는 낮게 책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초대형 세단인 VI는 다음달 말 3.8ℓ, 4.6ℓ가 나오고, 하반기에 3.8ℓ 리무진과 5.0ℓ 리무진이 나올 예정이다.
현대차는 VI를 다음달 중순 외부에 공개하고 23일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가 3월 3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신차발표 행사를 하기로 했다.
신형 에쿠스는 기존 에쿠스보다 전장 40㎜, 전폭 30㎜, 전고 15㎜를 늘려 전장 5160㎜, 전폭 1900㎜, 전고 1495㎜다. 외관 디자인은 휠아치를 감싸 돌며 흐르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을 통해 현대적 조형미를 표현하는 데 역점을 뒀다.
주행 안전성 확보를 위해 첨단 기술도 많이 적용했다. 위험상황 직전에 시트벨트를 당겨주는 프리세이프 시트벨트(PSB), 차량의 차선 이탈 여부를 감지하는 차선 이탈 감지 시스템(LDWS), 개별 전자제어 섀시 시스템 간 신호를 통합 제어하는 차량 통합제어 시스템(VSM2) 등이 탑재된다. 기존 에쿠스 가격은 3.3모델 4516만~5941만원, 3.8모델 5610만~6540만원, 4.5모델 757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