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6개의 스포츠카 Covini C6W

캘큘러스 작성일 09.02.06 0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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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보고 합성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합성은 아니고 이탈리아의 카로체리아 중 하나인 Covini라는 회사의 바퀴 6개짜리 자동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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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퀴 6개'라는 컨셉은 Covini가 최초는 아닙니다.

Covini 이전에 70년대 중반 F1레이스에서 명성을 떨쳤던 Tyrrell P34 역시 6개의 바퀴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퀴 6개 짜리의 디자인은 일반적인 디자인을 뛰어넘는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Tyrrell P34의 경우 F1에서의 우승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코너링에서 트랙션(구동력) 확보와

강력한 브레이킹 성능을 위해 이런 디자인을 채용했습니다.

그 밖에도 타어어의 펑크나 젖은 노면을 주행할 때 생기는 수막현상과 관련된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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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rrell이 만든 P34의 목표는 4개의 전륜휠을 통해 뒷부분이 들려 출발시의 동력전달에서 손실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더 높은 속력으로 코너링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브레이킹을 하는 경우에도 4개의 전륜휠은 2개의 휠보다 접지면적이 2배이기 때문에

훨씬 짧은 제동거리를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젖은 노면위를 달리는 경우에 일정한 속도 이상이 되면 발생하는 수막현상에서도

앞쪽의 바퀴 2개가 노면의 물을 없앤 상태에서 뒤쪽 전륜휠이 구동되기 때문에 안정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운동성능에서의 장점 뿐만 아니라 승차감의 영역에서도 전체의 하중이 4개의 바퀴에 걸리는 것 보다는

총 6개의 바퀴에 걸리기 때문에 각각의 휠과 연결된 서스펜션의 스피링의 움직임과 반응성이 향상되어

같은 노면에서 더 편안한 승차감을 가질 수 있으며 타이어 자체에 걸리는 하중이 줄어들면 운동성의 향상과 함께

노면에 대한 그립력이 향상되어 높은 속력으로 코너를 진입하고 탈출할 수 있습니다.

 

사실 Covini는 1974년부터 6개의 타이어를 가진 차에 대한 아이디어를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10인치 크기의 전륜휠이 없었기 때문에 이 디자인은 30년 동안 잠들어 있었고

80년대에는 다양한 하중에도 적절한 무게 배분을 제공하는 에어쇼바(서스펜션)가 고안되었기 때문에

비용절감 차원에서 불리한 6개의 바퀴는 다시 한 번 사장되었습니다.

그러나 소극적, 능동적 안전시스템이 강조되기 시작한 90년대에 들어와 이 6휠 시스템은 다시금 각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차의 성능은 Audi의 V8 4200cc엔진(RPM 6500에서 380hp의 출력)을 장착하고 최고 속도는 300km/h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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