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직접 운전하는 분들은 자동차에서 꼭 떼어야 할 것들을 붙이고 다니지 마시고 떼어 주세요.
신차가 배송되면 차량 좌우편에 파란색 딱딱한 스폰지 4개가 각 문짝에 붙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차량 배송시 긁힘을 방지하기 위한 완충제입니다. 또한 자동차를 실어나르는 카캐리어에 올리고 내릴 때 긁히지 않게 하거나 차량 조작자가 좌우 가늠을 하는 데도 이용됩니다. 마치 택배로 물품을 받을 때 상자 안에 넣는 물품을 둘러싸는 스티로폼과 같은 배송소품입니다. 그러니 제거해 주세요. 원래는 자동차 대리점에서 친절하게 제거하여 깨끗한 차량을 손님에 전달해 주어야 하는데 그 파란 스폰지 액세서리인 줄 아는 고객이 항의를 할까 봐 떼지도 못한다는 웃을 수도 없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빨리 제거하는 게 깨끗이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몇 년 지난 자동차에서 그것을 떼려고 힘을 주면 반 토막이 나서 흉물스럽게 찢어진 나머지 반 토막이 차에 붙어서 잘 안 떨어질 것입니다. 그만큼 접착제가 자동차 문과 오랜 시간 친밀하게 된 것이죠.
또한 승객석 좌측 창문에 바코드가 그려져 있는 스티커가 있습니다. 이것을 차가 폐차될 때까지 액세서리처럼 소중히 부착하고 운행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제는 떼어 주세요. 그 스티커는 자동차 조립공장에서 차량을 식별할 수 있도록 부착한 일종의 인식표입니다. 이제는 완성차로서 공장을 벗어난 차이니 떼어 주세요.
스티커를 뗄 때는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세요. 헤어드라이어로 스티커 표면에 뜨거운 바람을 잠시 쏘이세요. 그러면 접착제가 유연해져서 스티커를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디자이너가 자기가 멋있게 디자인한 자동차에 색깔도 어울리지 않는 파란색 쿠션과 바코드를 붙이고 다니는 것을 볼 때 "야, 참 멋있다!"라고 감탄할까요, 아니면 쫓아가서 무슨 소리를 듣더라도 확 잡아떼고 싶을까요?
출처 : 김현철 (다음)
차문 긁힘 방지라는건 알고 있었는데, 떼는건지는 몰랐군요.
구입후에도 긁힘방지에 효과있는줄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