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컨으로 주유기를 조작하면 유사 휘발유가 주유되게 하는 수법으로 수십억원 상당의 가짜 연료를 판매한 처남과 매형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가짜와 진짜 연료가 선택적으로 들어가도록 주유기를 조작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21억 상당을 판매한 혐의로 김모(35) 씨를 구속하고 김씨의 매형인 이모(44)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 등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광진구의 한 주유소를 임대해 가짜 휘발유 50만 리터와 가짜 경유 100만 리터를 판매해 21억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처남과 매형 사이인 이들 일당은 지난 6월 주유소를 임대해 리모컨을 누르면 기름 탱크에서 가짜 연료가 흘러나오는 설비를 갖춘 뒤 가짜 휘발유, 속칭 세녹스를 판매하고 경유 차량에는 등유를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달 초 해당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승용차 운전자가 언덕길에서 차량 시동이 꺼지자 한국석유관리원에 신고를 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한국석유관리원은 겉으로는 일반 차량과 똑같지만 주유를 하면 자동으로 성분이 분석되는 '비노출 검사차량'을 이용해 해당 주유소에서 가짜 연료를 판매하는 것을 확인한 뒤 경찰과 함께 단속을 벌였다.
석유관리원 손우현 서울검사팀장은 "가짜 휘발유 중에서 메탄올 성분은 연료펌프와 공급관 등을 부식시켜 운행중에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또한 출력이 감소하고 연비가 떨어지며 배기가스는 늘어나는 등 여러 악영향을 *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짜 연료 공급책과 리모컨 조작 설비 공사를 담당한 설비업자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수사하고 있다.
광진구 g*****
지나가다보면 주유소앞으로 항상 줄이 길게 서있던데
이런 속사정이 있었군요 기름값도 이상할정도로 싼게 뭔가 이상했는데
역시나 터졌네요
p.s 사진과는 연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