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환경보호국에서 지난 15일 '2010년 연비 가이드'를 발표했습니다.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가 4년 연속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했는데요.
시내는 리터당 3.4km, 고속도로는 리터당 5.53km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재밌는 점은 연비 최악의 차의 대부분이 '유럽산 슈퍼카'라는 점인데, 아메리칸 머슬카가 순위에 들지 않은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이번 연비 가이드는 미국 환경보호국과 미 에너지성이 매년 공표하는 것으로, 2010년에 미국내에 시판되는 모델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럼 연비 최악의 차를 순위별로 살펴볼까요?


워스트 10위 는 공동 수상입니다.

애스턴 마틴 DB9/DBS
BMW M5/M6,
벤츠 S600/S65AMG/CL600/CL65AMG
포르쉐 카이엔GTS
마세라티 콰트로 포르테

애스톤마틴 DB9..제임스본드라도 나와야할 분위기죠?

헉... 이상의 차종이 시내는 리터당 4.67km, 고속은 리터당 7.23km을 기록했다고 하는데..
위의 모델 모두가 짠 듯이 이 수치가 나올 수 있는 건가요?


9위 역시 공동 수상. (시내 4.67km/1L, 고속 6.38km/1L)
페라리 599
벤츠 G550/ML63AMG. (G바겐과 ML..SUV가 끼었네요. 그럼 슈퍼SUV?)

페라리 599 피오라노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꼭 한번 타고픈 차종이죠.

8위 벤틀리 콘티넨탈 시리즈 (시내 4.25km/1L, 고속 7.23km/1L)

7위 마이바흐 57/57S (시내 4.25km/1L, 고속 6.8km/1L)

6위 페라리 612 스칼리엣티 수동버전 (시내 4.25km/1L, 고속 6.38km/1L)

5위 페라리 612 스칼리엣티 자동버전 (시내 4.25km/1L, 고속 7.23km/1L)

4위 벤틀리 아주르/부룩랜즈 (시내 3.8km/1L, 고속 6.38km/1L)

벤틀리 아주르

3위 람보르기니 레벤톤 로드스터/무르시엘라고 자동버전 (시내 3.8km/1L, 고속 5.95km/1L)

실사는 찾기도 어려운 레벤톤 로드스터

2위 왜 안나오나 했습니다. 부가티 베이런 (시내 3.4km/1L, 고속 5.95km/1L)

그리고 대망의 1위...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수동버전!  (시내 3.4km/1L, 고속 5.33km/1L)

사진은 가장 최근에 선보인 무르시엘라고 수퍼벨로체

보통 수동변속기가 연비가 더 잘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무르시엘라고는 수동이 더 안나오나요? 
의외네요. <수입차 전문 블로그-오토앤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