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09 LA 모터쇼’에 신형 쏘나타를 해외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하고, 이 달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해 내년 초부터 미국 시장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10년 말에는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한 2.4ℓ급 하이브리드 모델을 미 시장에서 먼저 선보여 점차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LA 모터쇼를 통해 해외시장에 첫 선보인 신형 쏘나타는 북미 시장에서 도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 시보레 말리부 등과 경쟁하게된다.
특 히, 이번에 선보인 신형 쏘나타는 국내 최초로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직분사가솔린 엔진인 ‘쎄타 GDi 엔진’을 적용했다. GDi엔진은 150bar의 고압 연료를 연소실에 직접 분사하는 직접분사 연소계 시스템을 적용해 높은 엔진 성능 및 배출가스 저감을 달성했으며, 연비 또한 동급 가솔린 엔진 대비 대폭 향상됐다.
이를 통해, 신형 쏘나타는 최고출력 201ps, 최대토크 25.5㎏·m와 함께 도심 9.8㎞/ℓ, 고속도로 14.9㎞/ℓ의 연비(미국 라벨기준)를 구현했다.
또 규제가 심한 캘리포니아 배출가스 기준인 ULEV2(초저공해 차량), PZEV 배기 규제를 만족시키는 친환경성도 확보했다.
한편 현대차는 3일(현지시각)에 ‘신형 투싼(국내명 투싼ix)’을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신형 투싼’은 2.4 쎄타Ⅱ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179ps, 최대토크 23.2kg.m로 경쟁차종 대비 우수한 성능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이 달부터 미국시장에서 ‘신형 투싼’의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데일리카,박봉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