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덕거사 님, 이 글을 읽어주세요~!!!

rt6rf 작성일 09.12.19 03: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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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05년 가입 후 짱공유에 처음 글 쓰게 됩니다.

 

 

가끔 차겔에서 눈팅하는데,

육덕거사님께서 '골프 GTI (비머 튜닝) [8]' 이 글 밑에 GTI 사신다는 뜻의 댓글을 다셨길래, 이 글을 씁니다

 

결론: 폭스바겐 사지 않으시길 권유드립니다

 

이유: 차량의 안정성 의심, 서비스 불량, 한국에서 외제차 정비 및 수리의 한계

 

 

경과:

 

2007년 3월: GTI 5세대 새차 구입 (압구정 고X 모터스)

 

2007년 6월: 2,000 km 타고 엔진오일 교환

 

2007년 12월 경: 한 7,000km 정도 탔는데, 저단에서 엔진소리가 이상함 (악셀 밟았다 뗄 때)

                      정비소에 가서 (지금 폭스바겐 정비소 과장, 그분은 날 잘 기억 못할 것임)

                      엔진오일이 엥꼬난 것을 확인하고 오일 충전

 

2008년 4월 경:  다시 5,000km 정도 타니까, 소리가 또 이상해서 갔더니 역시 오일 바닥남

                     다시 충전 (쿠폰 사용)

 

2008년 초 여름 쯤: 다시 6-7,000 km 주행 후, 오일 엥꼬    머리끝까지 화가 남

                      폭스바겐 측에서는 1,000km에 오일 1L 가 마모될 수 있다는 매뉴얼 제시

                      그러나, 일단은 오일 다 빼고 다시 재어서 넣고 1,000km 달려보기로 함

 

2008년 초 여름 계속: 정확하게 1,000km 주행 결과 과량 소모라고 판단했는 지, 정밀 검사 함

                         밸브 교체 하기로 함 (밸브 교체 기간 동안에는 투아렉 렌트)

                         짜증나고 열 뻗치지만 참고 들락거려서 수리 받음

 

2008년 초 겨울: 7,000km 정도에서 어김없이 엔진오일 마모

                      자기네가 할 수 없다며, 폭스바겐 코리아에 진정을 넣으라 함 (고X는 대리, 한마디로 아무것도 못함)

 

                      수리센터 측에서 정비내역 넘기자

                      폭스바겐 코리아 측에서 한마디도 안 거스르고 엔진 바꾸자고 함 (이게 쉬운 일입니까?)

 

2009년 1월: 결국 엔진 교체 (독일에서 날아옴, 엔진교체 기간 중 소나타 준다고 그래서 동생이 claim해서 페이톤 줌;;)

                진짜 초심으로 rpm 2,500도 안넘기고 최고시속 80 km로만 또 다님 (3,000km 달리고 다시 오일 감, 이것만 공짜)

                참고로, 전 아주 가끔씩만 쎄게 달리고 거의 정속 주행 및 rpm 3,500은 절대 안감

                GTI는 3,500이면 딱 120km/h 나오는 수준이고, 단 1번 빼고는 무조건 솔룩스 넣었음

                아무리 회사 늦어도 2분간 예열하고 타고, 후열도 2-3분 하고 내림 (다른 건 안해도 솔룩스랑 이건 확실하게 챙김)

 

2009년 4월: 2,000 km 타고 오일 교환함

                 담당 정비사와 다시는 보지 말자고 웃으며 인사함

 

2009년 12월: 지금 엔진갈고 10,000km 뛰었음, 즉 다시 오일 넣고 7,000km 주행

                  여지없이 소리가 나서 소비자보호원에 보냈더니 일단 차 교환은 안될듯

                 

                  22일에 정량 오일 채우고 1,000km 테스트 하러 다시 들어갑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말하면서 화나는 타입), 2007년 말부터 2008년 중순까지는 날짜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좀 바쁘고 물건을 조심히 다루는 편이라 이런 일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 입니다

요새 너무 바쁘기도 하고, 1,000km 테스트를 아직 안하기도 해서 폭스바겐 코리아와 싸움을 못 하고 있는데요

전 진짜 불매운동이라도 펼치고, 기자라도 대서 차 회수 시키고 싶은 심정입니다

 

안 그래도 여기에 제가 어떤 식의 보상 및 배상을 받을 수 있을 지 문의 드리려고 했는데,

육덕거사님이 GTI 사신다니 반대하겠습니다

 

일단 폭스바겐이어서 반대하는 것이고, GTI 차량이 제 case와 같은 문제가 안 생길리 없다는 생각입니다

엔진을 갈았는데, 엔진오일이 또 없어지는 건 엔진의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건 차량의 중대한 결함이며, 엔진 두개 모두 이상한 건 모델의 문제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폭스바겐 코리아의 정비소는 접근성도 떨어질 뿐더러, 가격도 매우 비쌉니다. (더 좋은 차는 당연히 더 비싸겠죠)

전 가난해서 이기도 하지만, 뒤에 테일램프 하나 가는 데, 공임을 만원도 넘게 받는게 아니꼽기도 합니다

 

물론, 자동차 사는 건 뽑기입니다. 그리고 전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해서 차계부를 작성하며 관리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남들보다 예민해서, 차고 낮아진 느낌이면 눈으로 타이어에 못 박힌거 찾아내고 소리로 엔진 이상 듣습니다

(참고로 GTI는 오일 게이지도 없고, 타이어도 바람 많이 안 빠지면 모릅니다. 얼마전엔 바빠서 못 봤더니 바로 파스..;)

 

육덕거사님이 돈이 아주 많으시거나 정비를 아무데서나 한다는 성격이시면 뭐 상관없습니다만..

저보다 훨씬 차 및 차와 연관되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잘 아실테니, GTI 구매를 재고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저도 딱히 대안은 없습니다만, 옆자리 형은 파사트 타다가 짜증나서 K7이나 제네시스 알아보고 있습니다 ;;)

 

혹시, 제 글을 읽으시고, 제가 어떻게 조치해야지 아시는 분은 저에게 도움말씀을 좀 주시기 바랍니다

wsjin1583@gmail.com 입니다 (전 로그인을 안 하니, 번거로우시더라도 메일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더불어, 육덕거사님 이외에도 다른 분들도 폭스바겐 차량의 문제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은 제게 메일을 주십시오

(소비자 보호원에서 답장 온 내역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제 고민과 감정적인 반대를 한 번에 쓰게 되어 버렸네요.. 횡설수설 죄송합니다

저같은 피해자가 안 나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썼습니다

 

 

모두들 날씨 추운데 건강하십시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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