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비(?)를 뚫고 모터쇼에 다녀왔습니다.
너무 기대를 했던건지..뭔가 좀 많이 아쉬운 모터쇼가 아닌가..싶은 맘이 드는건 어쩔 수 없더군요..
모터쇼에서는 그 회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자동차들과, 시판 예정, 그리고 시판중인 차들을 전시합니다.
헌데 이번 모터쇼는..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들만의 잔치"라는게 너무 뚜렷하더군요..
해외브랜드들중엔 아예 컨셉카 전시 조차 없는 브랜드도 있고, 포르쉐는 918 RSR 차량을 하루 전시하고 빼기도 하고..
대부분은 길거리에서도 너무나 흔히 볼 수 있는 차들을 갖다 놓고 전시만(?) 하더군요..
그나마 브랜드들 중 가장 성의껏 전시한 곳은 BMW와 기아 정도였습니다..
왠만한 차들은 모두 시승 가능하도록 차 문도 열어놓고, 각 차량들마다 도우미 분들의 설명이 아주 친절하더라구요.
어디라 말은 못하겠지만 어느 미국브랜드는 문도 잠궈 놓고 인포 여직원 두명을 제외하곤 다들 어딜 갔는지..
디트로이트나 제네바 모터쇼처럼 굵직한 모터쇼들을 보면 정말 하나의 축제같고, 각 회사들마다 컨셉카들 자랑하느라 난리도 아닌데..
롤스로이스, 벤틀리, 로토스, 페라리, 람보르기니, 마이바흐......등등.....
부가티까진 바라지도 않지만 그래도 국내 공식 딜러들까지 있는
위버럭셔리급 브랜드들은 도대체 왜 안나왔는지....
그만큼 우리 모터쇼에 굳이 전시를 할만한 매력을 못느껴서 그랬겠지만요..
모터쇼가서 그냥 강남 도산대로에서 한시간 있으면 다 볼만한 차량들,
아니, 도산대로 한시간이 오히려 모터쇼겠네요..^^;;
서울모터쇼..아직 갈 길이 너무나 멀다는걸 느끼고 왔답니다..
두서 없이 재미없는 글 길게 썼네요(_ _)
오늘 너무 사진 많이 올리면 불편하실까봐서 적당하게 많이 올려봅니다.
제가 워낙 사진찍기엔 기술이 없어서 좀 그래도 이해해 주세요^^
다음번엔 오늘 못보여드린 사진들 올릴께요~^^
출처 : 이종격투기 카페 글쓴이 : 지호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