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식 골프 gl2.0 입니다.
무난한 성능과 아기자기한 매력이 아주 좋습니다.
요즘 차값도 많이 내리고 5.6세대보다는 몇몇 기능이 부실하긴 하지만 생각보다 재미있게 즐길수 있는 차종인듯 합니다.
잔고장도 없고 차체내구도나 핸들링 등등 딱히 흠잡을곳 없는 녀석입니다.
이제 75000km를 앞두고 있으며 외관이 심심해서 휠도 18인치로 바꿔주고 앞 범퍼도 r32킷으로 살짝 교체를 해주었습니다.
사이드 스커트는 무진장 구하기가 힘드네요.
뭔가 허전하지만 그래도 만족합니다.
공인연비는 10.5km로 표기되어 있지만 시내에서 약 8~10km 정도 나오고 고속도로에서는 물만난 고기마냥 연비가 13km 이상 쭈욱 나옵니다.
특히나 100km 이상에서 속도가 더 붙을수록 연비가 더 잘나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흔히들 수입차 수리비 많이 든다고 하던데 정식 서비스센터가셔서 수리보시면 수리비 폭탄 먹지만 사실 요런 골프같은 경우는 세계적으로 워낙 많이 팔려서 조금만 노력하시면 부품수급 굉장히 쉽게 가능합니다.
가격도 무척 저렴하구요.
국산차의 부품값과 별반 차이도 없고 고장 나본적이 없습니다.
차체강성도 정말 대단하고 순정상태에서도 하체가 400마력까지 버텨준다고 하니 참 요런거 보면 대단하다고 봅니다.
제로백이 11.3이라는 답답함은 있지만 그렇게 밟아대는 취향도 아니고 나름 요녀석의 장점이라면 꾸준히 치고나가는 맛이 있습니다.
115마력의 좀 쌩뚱맞는 마력을 자랑하지만 sohc엔진이라 크게 잔고장도 없고 튜닝을 하면 더 재미난 드라이빙을 즐길수 있지만 그돈이면 그냥 gti를 구입하는게 낮고 ㅋㅋ
수입차치고는 참 무난하게 생겨서 가끔 처음 처음가는 정비소를 갔을때에 국산차인줄 알다가 나중에 로고를 보고 "어? 수입차네?" 하고 놀라는 부분도 있더라구요.
물론 저는 국산차나 수입차나 구분없이 다 좋아하고 편견은 없지만 아직 국산차가 배울점은 많다고 생각됩니다.
요런 똥차 탄다고 너무 나쁜시각으로 보지 마시고 ~ 꼭 한번쯤 수입차를 고려한다면 요런차도 가격대비 참 괜찮다는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골프 4세대 넘어오시면 제가 알고 있는 노하우 모두 전수해드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