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올해로 서른(만29세) 아직 차가 없습니다. 물론 차는 항상 가지고싶었습니다. 주변에 하나둘씩 차 장만하는 친구들 보면 부럽기도 했구요. 근데....
이노무 삶이 돈이라는게 나가는데가 나이들수록 자꾸 자꾸 생기다 보니 우선순위를 매길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 상식적으로 없다고 당장 생활이 안되지 않는 차는 항상 뒤로 밀리더라구요.
근데 그게,, 20대 중반 첫직장 다닐때 한달 100얼마 남짓한 돈을 받으며
"월급 200넘어가면 그땐 차 산다"
이렇게 다짐했죠. 이러고 참았죠 아무리생각해도 당시 월급에 차는 아닌거 같아서...당시엔 진짜 200넘게 받으면 차 정도는 그냥 유지될줄알았어요.
근데 왠걸 200넘기니 나갈데가 또같이 생기더라구요. 막 사치하고 그러는것도 아닌데 보험료, 월세, 학자금 이자 등등
학자금 겨우 거의 갚아 놓고 나니 전세 대출하게되고 또 갚을 돈이 수천만원...
"월급 300넘어가면 그땐 차 산다"
또 참았습니다. 진짜 300만 넘으면 차끌수있을 줄알았어요. 근데 300넘어가니 그만큼 또 쓸때가 생기더라구요...
그렇다고 쓸데 없는 것도 아니고 다 쓸만한 것들 집관련, 보험료, 대출이자, 니미 국민연금 9% 완전 도둑노무 시끼들
국민연금만 안내도 차 끌었다..
"400.... 400넘으면 그땐 진짜 산다..."
이를 갈았습니다. 나보다 연봉 낮은 친구들도 스포티지, 아이서티 등등 잘 끌고 다니더라구요.. 대체 그돈들 어서 난건지...
이번에 월급400이 넘었습니다. 근데,,, 여전히 차살려고 한달 지출 계산기 뚜드려보니 답이 안나오네여.
주택 임차보증금 대출이 6천이라 한달 이자만 35만원에 월세 45, 관리비 25만원 이것만 해도 100만원에 보험료, 학자금 상환등등 하면 30만원, 130만원이 없어집니다. 20대 중반에 내 한달 월급전체가 이제는 그냥 받자마자 없어지네요. 그렇다고 안낼수도 없는 돈들....
집안형편도 그닥 좋지않아 가계에 보태야 될돈이 또 한 100.... 내 한달 차비, 밥값, 통신비다 해서 35만원, 용돈 20~30만원 하면 또 165.... 전에 130 합해서 295~300이 없지고 남은거 100...으로 차를 굴려야 하는데
이걸로 차를 굴리면 지금 가지고있는 빚의 원금은 어떻게 갚을 것이며 저축은 또 어떻게 한단 말입니까....2년 뒤에 상환안되면 금리또 오를텐데... 아오...
좋은차 바라는거도 아니고 그냥 1600cc ~ 2000cc 정도 쉐보레 크루즈 요정도 생각하고 있는게 그것도 쉽지 않네요..사진은 K5 제가 지금 보는 꿈의 차입니다. 차값만 3000정도되더라구여...
집앞 나왔다가 차가 하도 이뻐보여서 남의차인데도 불구하고 찍었네요. 에휴.. 요즘은 차몰고 다니는 내 또래 사람들 길에서 보면 쟤는 도대체 얼마나 벌길래 차를 몰고 다닐까... 이생각 부터 듭니다.
슬슬 결혼도 해야되는데... 주변 친구들 간거 얘기 들어보면 대략 800~ 1400은 모아놔야겠더군요..
차는... 점점 멀어지네요...;;
대체 차는 언제 사는겁니까... ㅅㅂ 아니면 차 끄는 분들 그냥 미래 포기하고 현재에 올인, 이런 마인드로 끄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