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를 사야하는 이유.

장비오빠 작성일 12.08.15 06: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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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짱공 형님 동생분들.


저는 캐나다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윗 사진은 제가 취직하고 뽑은 첫차로 산지 두달도 안됐는데(약3천키로)....ㅜㅜ


지난 주말에 연휴라 제가 있는 도시에서 약 4시간 30분 떨어진 (415km정도) 재스퍼 국립공원에서 캠핑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사고가 났습니다. 재스퍼는 로키산맥내에 있는 작은 타운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이크 루이즈와

재스퍼 사이에 있는 93A고속도로에서 발생하였습니다. 이 도로는 해발고도 1500~2050m를 오르락 내리락하는 곳으로

사고 지점 남북으로 100km는 핸드폰 신호조차 없는 곳이죠.


앞에 산악경찰차가 지나가고 있었고 도로는 90km 속도제한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앞에 차들도 서행을 하는 중이었고

저는 재스퍼에서 출발시 기름이 161km간당간당하게 갈수있게 남아서 다음 주유소(재스퍼에서 152km)에서 기름을 넣어야 했기에 70~80km로 서행을 하고있었습니다. 때는 주유소를 20여km 남짓 남겨놓았을때 길가에서 갑자기 암사슴이 튀어나오더니 제 차로 뛰어 오르더군요. 사실 뛰어 오른건지 제 차 우측을 들이받고 튕겨져 오른건진 모르겠습니다. 특이하게도 길가가 경사가 심해 차안에서는 길가 밑으로는 보이지가 않았거든요. 뭐 사고 후 토우트럭 기다리고 우여곡절 끝에 새벽에 집에가고 토우비가 얼마라던지 자세한 얘기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헌데, 사슴이 뿔이 있었다던지 제가 조금만 과속을 했다던지 했으면 지금 저는 키보드를 치고 있지 않았겠죠.


물론 우리나라에선 고속도로에서 동물이 튀어나오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나온다해도 동물을 피하다 사고가 나는 것이지

들이받고 사고나는 경우는 잘 없지요.(해마다 캐나다에선 동물을 치어 사람이 죽는경우가 발생하지요)


참 이번에 느낀게 차는 SUV를 타는게 안전하구나라는 것을 알게됐네요.


좀 횡설수설하니 전달을 잘 못했지만 여러분들도 혹시 차를 사신다면 한 번쯤은 안정성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물론 승용차사면서 위험할거란 생각은 안해봤지만 겪고나니 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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