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진리의 M3
말리부 6500km 주행기념 사용기 입니다. 전에 타던 차는 라프 입니다.
타보고 싶은 차는 I40입니다. 디자인 같은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그냥 그래요 ㅋ
1. 구동계통
제차는 2.4 인데요.. 2.0은 못몰아 봤습니다.
말리부 구동계 특징이라고 한다면 대부분 심장병 이라고 생각하실텐데 사실 문제는
엔진이 아니고 미션입니다. 미션자체의 내구성 등은 아직 얘기하기 이르지만
변속감이나 속도등은 쿼드코어 시대에 펜티엄 쓰는 느낌입니다. 느리고 부드럽지 못하고 일관되지도 못하죠
폭스바겐 DSG 랑 비교는 커녕 아반테 미션과 비교해도 병진같네 란 생각이 듭니다.
대신 엔진 자체의 힘은 걍 배기량 만큼은 한다는 생각이 들고 연비도 차량 무게와 배기량을 생각하면
납득할만한 수준입니다. (대략 평균시속 28km/h 에 9.8km/l 수준)
2. 제동
제동력 자체는 훌륭하지만 제동력이 리니어 하다는 생각은 못하겠습니다. 현대차 처럼 제동력이 초반에 몰려 있진
않으나 페달 밟는 수준과 제동력이 정확히 비례하진 않고 운전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제동된다는 느낌입니다.
아마 진공 부스터라는 놈이 달려있어서 그렇지 않은가 생각이 드네요... 전에 타던 라프와 비교하면 좀 거슬립니다.
3. 서스펜션
사실 첨에는 라프처럼 탄탄하고 스포티한 승차감을 기대했는데 기대보다는 부드럽닥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세단으로서 승차감을 생각하면 적당한거 같습니다. 요철 충격도 잘 걸러주고 고속주행시나
코너링시 안정감도 뛰어납니다. 다만 170km/h 정도의 고속 코너를 돈적이 있는데 그땐 차가 요동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독일제로 가야겠구나 생각했죠 ㅠ
3. 핸들링
사실 쉐보레차가 핸들링에서 좋은 평가 많이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속 와인딩(시골산길수준?) 에서 경쾌하다 싶은
속도로 달리면 덩치에 비해 제법 잘 따라와 주고 조향 각도에 따라서 차도 일정하게 움직여 줍니다
그런데 와인딩이 아닌 직선주로에서 핸들을 1자로 정렬하고 있어도 차가 똑바로 가지 못하는 현상 생깁니다.
이게 노면,타이어 등 여러 변수가 있어서 정확한 평가는 어렵지만 직선도로에서 계속 조타를 해줘야 하는거는
제가 말리부에 기대했던 거랑은 매우 거리가 머네요...이런건 현대차에서나 기대했는데...
그리고 핸들 자제도 개인적으로는 너무 가볍게 움직이는것 같습니다.
4. 기타
바디.....어디 가서 박아도 쉽게 죽인 않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그냥 느낌이 그래요;;;
트렁크....넓어요....넓어요....
실내....수납공간 드럽게 없습니다. 뒷자석은 경쟁차량보다 좁고 불편한거 같아요... 난 안 앉지만...
운전석은 시트가 홀딩능력은 떨어지는데 확실히 편안합니다. 운전시야도 잘 확보되는 편이구요
그리고 조용합니다. 참 조용해요... 타이어만 조용한걸로 바꾸면 조용해요..왜 순정타이어를 투렌자를 쓰는지 모르겠네요
와이퍼..... 쉐보레가 와이퍼는 참 좋은거 써요... 잘 닦입니다...이건 외제보다 난거 같아요...음 케미컬 류도 좋은거 쓴대요
5. 총평
조용하고 편안하고 미션감과 직진안정성이 거지같습니다.
전에 라프는 수동이라 보령미션의 명성만 들어봤지 직접 격어보지 못했는데 역시 명불허전이네요
그나저나 고속안정감이랑은 별개로 직진도가 병신인거는 우리가 쉐보레에 기대하지 않은건데 하.. 당황스럽습니다
대강 소나타 K5 보다는 잘만든거 같고(저차들은 너무 시끄럽고 느낌이 헐거워보여요) i40 이랑은 비교해보고 싶네요
ps. 두서없이 막 적어봤어요 ㅋ
앞유리에 와이퍼 움직이는 모양으로 스크래치 났는데 사업소 가서 AS 해달라면 해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