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급하게 어디 다녀오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15년가까이 운전하면서 소소한 사고는 많았지만
이번이 젤 큰 사고가 났네요. 좀 좁은 2차선 고속도로구간이었는데 화물차가 느린속도로 갑자기 1차선으로 들어오길래
지나치려 하려다 안되겠어서 빵빵거려봤지만 그냥 그대로 1,2차선을 걸치면서 다 막아 버리더군요.
차가 너무 크고 길어서 바깥쪽으로 피해 보려해도 공간이 없고 잘못하면 튕겨 나갈거 같아서 그냥 안쪽으로 풀브레이킹
하면서 들이받았습니다. 그대로 가드레일 2차충격에 튕겨나가서 바깥쪽 갓길 가드레일에 또 부딪히며 다행히 섰습니다.
차는 저꼴이긴한데 다행히 안전벨트에 에어백 다 터져서 그런지 멀쩡하더군요. 오히려 에어백에서 나온 연기에 질식할거
같아서 문 열리길래 핸드폰만 찾아서 얼른 뛰어 나왔습니다.
화물차 왼쪽 모서리쪽에 받혔는데 화물차는 워낙 큰차라 그런지 티도 안나더군요.
비상등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되는데다 가로등도 없는 커브길이라 2차사고 날것 같아서 보험에 전화하려다 119부터
불렀습니다. 그동안 흉기차 욕은 많이 했는데 그래도 저정도 사고 났는데 몸이 멀쩡하니까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경찰들도 안다친게 다행이라고 액땜했다 생각하라 그러고...;;;
근데 차량이 리스차라 혹시나 폐차하게 되면 어떻게 처리가 되는지 궁금하네요. 일반사고야 그냥 보험처러 똑같이 하면
되는데 만약에 폐차되서 차가 없어져 버리면 계약주체가 되는 차량이 없으니 보험에서 보상을 받는다해도 새차를 가져
올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계약과 상관없는 다른 중고차를 가져다 주기도 뭐한 상황이 되는건데 어떤식으로 처리가 되는지
좀 애매하네요. 인터넷에 찾아봐도 리스차량 사고시 폐차가 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선 나와있는곳이 없더라구요.
오늘은 현충일이라 내일이나 되서 대물 담당자가 연락 준다고 하던데 어떤식으로 처리를 해야 하는것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