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의 게시물에 캐딜락의 글을 보고 생각나서 외장형 하드를 뒤져봤습니다.
사진은 제가 2년 전에 신호 대기 중에 올드카를 보고 정말 신기해서 바로 폰을 들고 찍었습니다.
(신호 대기 중이고 시간 많이 남은거 보고 찍었으니 뭐라 하지 말아 주십시오 ㅠ.ㅠ)
실제로 굴러 다니는 올드카를 보기란 참 힘든 세상입니다.
미국도 아니고, 부품 수급이 어려울 법한 올드카인데..
같은 공도를 달린다는게 참 신기하기도 하고 눈요기가 되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사진의 모델은 캐딜락의 `엘도라도`이며 1976년식의 모델이었습니다.
오래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의 상태가 아주 좋아보였고..
차주는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분이 운전하셨고 조수석에는 여자친구로 보이는 분이 탑승하셨습니다.
이 차를 실제로 보니 폭이 정말 넓고 전장(길이)도 엄청 나더군요.. 포스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캐딜락의 가치는 여전히 아주 높다고 생각합니다.
독일 3사를 비롯한 독일차의 대세와 함께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탈 수 있는 일본 브랜드가 치고 올라오면서
미국 차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일뿐..
70, 80년대를 풍미하고 지금 여전히 머스탱과 함께 이태원에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워주는 차가 캐딜락입니다.
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함께 과거 문제가 되었던 미국차의 부드러운 하체 또한 독일에 테스트 센터를 지으면서
많이 개선되고 단단해졌습니다.
올드카... 한번은 꼭 타보고 싶더군요^^;;
* 번호는 제가 그림판으로 지웠으며, 신호 대기 중이라 전면부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