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자사의 프리미엄 대형 세단 제네시스의 신형 '제네시스DH'를 출시한 가운데 북미지역에서 구형 제네시스와 액센트를 묶어 파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어 국내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현대차 북미지역의 한 딜러가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영어 전단지 사진이 첨부돼 있다. 이 전단지에는 '2013 제네시스 세단 구매시 2013 엑센트를 무료로 준다'는 광고 문구가 실려 있다. 이 전단지에 적혀있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전단지를 보낸 딜러는 캐나다 캘거리에 소재한 것으로 추측된다. 

한국의 경우 제조사가 차 판매까지 함께 하지만 북미의 경우 판매는 딜러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 때문에 딜러가 차를 넘겨 받는 순간 차량 판매 가격 등은 딜러 재량이 된다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딜러가 차량 구매시 소유는 딜러이기 때문에 프로모션은 개별 권한"이라며 "제네시스 구매시 엑센트를 덤으로 준다는 프로모션은 현대차 캐나다 법인의 공식적인 프로모션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북미법인은 최근 제네시스 V8 5.0 모델의 미국 소비자권장가격을 기존 4만7400달러에서 1만달러(약 1060만원)를 내린 3만7000달러에 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3만5200달러 수준이었던 V6 3.8 모델은 3만달러 미만에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파격 행사는 모델 변경을 앞두고 재고 소진을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