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i를 렌트했던 이야기.

짜파개리 작성일 14.05.03 22:11:04
댓글 12조회 5,196추천 5

139912168237628.jpg

뭐 그지라서 구입해서 타고다닐 순 없고 2박3일 렌트했대죠. 친구끼리 뜬금없이 제주도 여행 이야기 나와서

 

추진력 쩌는 친구가 오만거 다 예약해놨더군요. 다만 렌트카가 NF쏘나타 라길래 맘에 안들어서

 

렌트카만 제가 따로했더래죠.

 

비수기 접어들기 시작하던 때라 자차포함 30만원이 안들었던걸로 기억합니다.

 139912166860421.jpg

뭐 단순히 수입차에 대한 환상이 있었는데,

 

렌트카 답지 않게 관리상태는 상당히 좋더군요.

 

타이어는 그다지 비싼건 안껴놨던걸로 기억하는데, 기억에 남는건 순정 네비게이션이 정말 쓰레기였다는겁니다.

 

업데이트 안되있고, 느리고, 조작도 센터콘솔에 있는거 막 돌려야하는데 불편하고, 화면 크기도 어정쩡하고....

 

덕분에 렌트카 회사에서 네비 하나 별도로 달아놨더군요 -_-;; 거기도 뭐 그게 관리하기 쉽겠죠.

 

굳이 쓰기도 짜증나고 업데이트하기도 짜증나는 순정네비를 고집할 필요는 별로 없어보이니...

 

 

 

6기통 엔진 반응 쩔더군요. 가속페달 밟자마자 망설임 없이 회전수 올라가면서

 

무게가 뒤로 쏠리는듯 하더니 바로 튀어나가더군요. 더 저렴했던 미니, 비틀 이런거 안빌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패들쉬프트 조작감도 좋았는데 저게 제 기억에 핸들이랑 같이 돌아갔던거 같네요...

 

케바케이긴 한데, 핸들이랑 같이 도는 패들쉬프트는 핸들돌리기 바쁜 커브길 많은데서는 못쓰겠더군요.

 

구불구불한 산길에서 정말 편한옵션인데....

 

오디오도 장난아니었고, 브레이크가 제일 인상깊더군요. 밟으면 뭔가 쫀득쫀득하게 서요 -_-;;

 

 

로또되면 사고싶더군요. 조금 욕심더부려 M3컨버 정도? -_-;;

 

 

적응안되던건 버튼시동(.....), 그냥 밖에서 누르면 열리는 주유구, 그리고 안걸리는 깜빡이.....

 

이게 조금만 제끼면 3번 깜빡거리고 꺼지고, 많이 제끼면 계속 깜빡거리는데

 

차선변경할때 실수하면해서 많이 제끼면 집에갈때까지 깜빡거려요 -_-;;

 

그리고 지붕에서 소리가 좀 나는데, 하드탑 컨버터블 고질병이라더군요.

 

 

어쨌든 이로 인해 제주도가서 경치구경하고 사진좀 찍어오려던 계획이, 차타고 돌아다니는 재미 느끼는걸로 변질되서

 

이틀간 600Km정도 주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름값 장난아니더라는...

 

근데 희한하게 지붕열고 찍은 사진이 없네요. 음.....

 
짜파개리의 최근 게시물

자동차·바이크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