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7사 헌병에서 근무하던 2007년 어느 날, 교통사고 접수가 들어왔습니다. 큰 사고라 많은 인원이 투입됐었습니다.
사고개요는 이렇습니다. 12톤인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육공트럭은 분명히 아니었고 옆에 굴뚝같은 배기구가 있었던 걸로 보아 아래 사진과 비슷했습니다.
그 뒤에 크기가 좀 큰 견인포를 달고 내리막을 내려오던 중 교차로에서 진입한 토스카의 운전석을 받고
27m를 약도 북쪽으로 밀린 후 정지했습니다.
군용차량 운전자는 이등병이었고 선탑자도 있었지만 사고가 일어났고,
토스카에는 성인여자 3 남자아이 하나가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운전자분만 병원 이송 후 치료하던 중 사망하셨고
나머지 분들은 경미한 타박상만 입었습니다.
토스카의 차량상태는 운전석 문짝 부분만 움푹 패였고 나머지는 멀쩡했습니다.
수사과에서 사고경위를 조사하던 도중 운전자분의 사망소식이 들어왔고,
사망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운전자인 이등병은 바로 구속수감되었으나,
모든 잘못을 인정했고 유가족분들도 선처를 원하셔서 아무 일 없이 풀려났습니다.
다 죽어도 이상하지 않았던 이 사고를 보고 토스카 정말 튼튼하구나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문득
'과연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튼튼하다고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