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몸과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고양이안주 작성일 15.06.24 09: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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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와이프와 아이를 태우고 세종시에 사는 지인 집들이 가는 도중에 사고가 났네요...

 

신호대기 정차 중에 큰 충격이 느껴져 정신차리고 내려 보니 저 사단이 나 있었습니다. .....

 

맨 뒤에 있던 폭스바겐 CC 차량이 스파크를 추돌하고 그 충격으로 제 크루즈와 삼중 추돌...제 차도 충격으로 밀리면서

앞에 있던 K5 차량의 후미를 추돌 하였습니다...

 

뒷좌석에 와이프와 90일된 아들이 타고 있어 내리자 마자 핑핑 도는 정신을 부여 잡고 뒷좌석문을 열어 보니

와이프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아들을 달래고 있었고, 잠시 울던 아이도 이내 방긋방긋 웃더군요..

그 모습을 보는데 어찌나 다리에 힘이 풀리던지.... 별탈 없이 웃어 주던 아들이 참 고맙더라구요...

 

가해 차량인 폭스바겐 차주와 동승자 남자 세명이 뻘쭘뻘쭘 차에서 내리더니 미안하다고 고개를 까닥이더군요.

 

이때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차문에 딱 달라 붙어서 사고 파악 할 생각도 안하고 동승자들도 귓속말을 하면서 자리를 피하더군요.

 

이내 경찰과 119 분들이 도착하였고, 음주 측정을 하는데, 역시나 폭스바겐 차주와 동승자들 모두 음주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가해 차량을 데리고 경찰서로 가버렸고, 나머지 세명의 심하게 파손 된 제 차와 스파크 차량을 공업사로 넘기고

렌트 받아서 돌아왔습니다.

 

오후에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서 가해차량이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관련인들 진술서가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관활서와 저희 집이 거리가 좀 있는 관계로 이메일로 진술서 받아 강력히 처벌해 달라고  작성해서 보내 줬습니다.

 

아들은 다행히도 카시트에 태우고 있었기에 큰 이상은 없어 보이더라구요...여전히 잘웃고 옹알이 잘하고 ㅎㅎ

문제는 저와 아내가 후유증으로 목과 허리 통증으로 끙끙대고 있네요...ㅎㅎㅎㅎ

저는 회사일 때문에 입원도 못하고....와이프도 아이가 걱정되서 입원을 꺼려하고 있고요...

 

하....신차 뽑았다고 이 게시판에 글올린지 6개월도 안된 차량인데...2주마다 한번씩 2~3시간 씩 손세차 해주며 애지중지

대한 차인데 속이 너무 쓰리네요.....ㅠ_ㅠ

가뜩이나 중고차값 똥인 쉐보레인데....더 떨어지게 생겼습니다.

 

그렇다고 가해자와 그쪽 보험사에 보상 받을 방법도 없는것 같고...

오늘도 허리를 부여잡고 끙끙대며 일하고 있는 제 모습 보며 한숨만 나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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