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새차로 둔갑한 수리 차, 소비자만 호갱
이날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에서는 ‘새 차로 둔갑한 수리 차’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1억 원이 넘는 아우디 차량을 구입한 박현민 씨는 2년째 차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 차량을 인도 받았을 때부터 다른 신차들과는 달리 시트커버가 벗겨져 있었고 자동차 열쇠에는 흠집이 나 있었다. 매장에 전시돼 있던 차가 아닌지 의심이 됐지만 담당 딜러는 강하게 부인했다.
이후 박 씨는 더욱 황당한 일을 겪어야 했다. 차량을 구입한지 6개월 만에 범퍼에 문제가 생겨 서비스센터를 찾았지만 이미 외부에서 범퍼를 교체한 흔적이 있어서 무상 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후에도 반복되는 범퍼 문제로 인해 서비스센터에 문의한 결과, 수입된 차량을 검수하는 PDI 센터에서 범퍼 쪽 부분 도색작업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수입사에서는 도색작업을 했을 뿐 범퍼 교체와는 무관한 일이라 주장하며 판매사에게 책임을 돌렸다. 그러나 지난해 판매사는 갑작스레 폐업을 했고, 박현민 씨는 판매사에 해당 문제를 더 이상 제기할 수 없게 되면서 문제 해결은 더욱 어려워졌다.
현재 우리나라 수입차 판매 구조는 수입사가 본사에서 차를 수입해 여러 개의 판매사에 판매권을 주고, 각 판매사에서 소비자에게 차를 판매하게 된다.
소비자는 브랜드를 보고 차량을 구입하지만 차에 문제가 생길 시 수입사는 판매를 한 판매사에게, 판매사는 제조사인 수입사에 책임을 떠넘기기 바쁘다. 결국 피해를 떠안게 되는 건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이다.
판매하기만 급급하고 책임져야 할 문제 앞에선 뒷짐 지는 업체들. 새 제품으로 둔갑돼 판매되고 있는 결함투성이 신차 실태는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리차 판매 및 전시차 판매에 대해서 소비자들은 당할수밖에 없는듯 싶은데 형님들은 어찌 생각하시나요?
구체적인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