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3월5일에 골목길에 주차를 해놨었는데 누가 차를 긁고 토꼈더군요 ...

무언가 날카로운거에 긁힌듯 길게 긁히다 마지막에 오백원 동전 만하게 도장이 벗겨져 철판 드러나고 ;;;

하필 그날 비가 와서 바로 녹슬거 같아 아주 기분이 더럽네요

바로 블랙박스 sd카드 뽑아와서 3시간쯤 돌려 보니 사고 영상이 나오네요

파란색 1톤트럭(더블캡)이 좌회전 코너 돌다가 제차 후측면을 글고 지나가는거 찍히긴했는데 ;;;

것두 차체에 긁힌게 아니고 삐져나온 적재물에 긁힘

이게 해질녘 비오는 날 그늘진곳에 주차되어 있어서 번호판 식별이 안됨;; ㅂㄷㅂㄷ

(전방 카메라는 물방울때문에 거의 안보이고 그나마 찍힌 후방 카메라는 화질 딸려서 ㅅㅂ ㅋㅋㅋ)

보시는 대로 번호 식별 안됨 ㅋㅋㅋ

차량 특정 할수 있는건 뽑은지 얼마 안된 새차고 그림의 빨간원 안에 있는 스티커 한장

그나마 다행인건 이사람이 저대로 딴데 안가고 바로 옆에 주차장에 주차를 함(주차장에 시시티비가 있음) ㅋㅋㅋ

이제 시시티비에 찍혀 있는 번호판 확인만 하면 되는 거임 ㅋㅋㅋㅋ

다음날 들뜬 마음으로 시시티비 확인을 하러 갔는데 ㅅㅂ!!! 사각 지대임 ;; 차 일부만 나옴 ;;

완전 멘탈이 뽀개졌는데 그나마 운전자가 내려서 자기차 슥~ 보는게 찍혀서 운전자 얼굴은 확보...

이분이 운전하신 김여사임 ㅡㅡ

사진에 보이는 흰차가 아니고 김여사님 오른쪽 편에 차가 있음 화면에 보이는 나무 가지를 적재하고 있음

번호 식별은 안되지면 그래도 혹시나 경찰서에는 특별한 영상 판독 기술이 있나 싶어 경찰서에 영상 들고 찾아 가봄

역시나 ... 경찰 아재 나랑 똑같이함 저속으로 돌려서 재생 정지 재생 정지... 기대한 내가 바보지 ;;

얼굴 확보했는데 저걸로는 못잡냐니까 힘들다 봐야된다고 하심 ㅋㅋ 이건뭐 나도 얼굴로는 못잡을거 같긴함 ㅋㅋㅋ

암튼 별 소득없이 돌아오고 ... 빡쳐서 삼일 동안 온동네를 추노질 함 ㅋㅋㅋㅋ

그러곤 포기하고 판금도색 자비로 수리하고 잊고 살았지만 ... 괜히 더블캡만 보이면 따라가서 운전자 확인하고 ㅋㅋㅋ

더블캡만 봐도 ㅂㄷㅂㄷ 하면서 지난 시간이 어느덧 7월 16일 토요일

가족들과 점심에 외식후 집에 내려드리고 볼일 보러 가는데 앞에 파란색 더블캡이 뙇 !!! 있네요 ㅋㅋㅋ

스티커 보니 ... 위치가 일치 !!! 왠지 느낌이 쌔함 ㅋㅋㅋ 그래서 쫓아 가보기로 함

5분쯤 따라 갔나... 한 빌라 앞에서 주차할려고 폼을 잡고 있음

조수석에서 아줌마가 내리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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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다리 고기다리!! 그 김여사!!!!

나 살면서 이렇게 기분 째진적이 있나 싶음 ㅋㅋㅋ

김여사 & 차번호 획득~!!

날이 밝으면 경찰서로 직행 하려 합니다 ㅋㅋㅋㅋ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