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기아좀 빨아도 될까요?
이전차가 올뉴말리부다 보니 이전차랑 비교좀...
급이 다른대도 좋은 점이 많다는게 신기하네요.
1. 연비
전 울산 삽니다. 부울고속도로-광안대교-동서고가도로까지, 금요일 저녁 7시 연비입니다.
고속도로에서는 100~120 정속주행 치고나갈때는 좀 밟아 줬구요. 해운대 근처에서는 퇴근시간이라 좀 밀렸습니다.
가솔린인데 놀라운 연비를 보여주네요.
열효율을 높여주는 시스템이 있다던데 시동 후, 생각보다 훨씬 빨리 엔진 온도가 정상온도까지 올라갑니다.
기아가 자랑하는 MPI+IVT & 듀얼포트 인젝터 말고도 이 열효율 시스템이 연비개선에 한 몫 하는듯 합니다.
2. 하체세팅
서스는 올뉴말리부 보다 더 단단합니다. 뭔가 탄탄한 느낌이 듭니다. 방지턱 지나가면 그 느낌이 아주 깔끔합니다.
탁! 탁! 탁! 잔진동 없이 명쾌합니다. 고속 코너링에도 불안하다는 느낌은 없네요. 롤은 좀 있는 편이구요.
토션빔차는 처음 타보는데 뒷자리에서 불편함을 못느꼈습니다. 통통 튄다는 느낌도 없습니다.
단, 올뉴K3는 무게배분을 어떻게 해놨는지는 몰라 긴급상황시 잡아 재낄때 뒤가 털릴까 무섭기는 합니다.
3. 토크분배
실사용 영역의 RPM에서 토크분배를 잘해놔서 낮은 마력인대도 불구하고, 정말 불편함이 없습니다.
단, 120 km/h 이상의 속력에서는 마력의 한계를 느끼네요..
시내바리, 출퇴근, 느긋한 고속도로 운전에 제격 인듯합니다.
4. 안전 옵션
요즘 경차도 안전옵션이 다 나온다 하지만, 준준형인데 너무 잘나왔습니다. 올뉴말리부는 차선 이탈 보조 장치를 켜면
양옆으로 왔다갔다 거리는데 뒤에서보면 음주운전 같습니다. 올뉴k3는 라인 중앙 딱 잡고 잘 가네요. 기본 깡통부터
달려있는 강제 제동 보조는 일반 골목길에서 미묘한 보행자간의 신호를 읽지 못하고 서버리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기우네요. 제동해야할 상황을 잘 읽습니다. 스마트 컨트롤 크루즈는 정지후 출발 기능은 없지만 60키로 이상에서는
차간거리 잘 조절하며 속도 잘 잡습니다. 고속도로 카메라 구간에서는 알아서 속도도 줄입니다.
5. 스티어링 휠
무겁습니다. 이전의 c타입 mdps와는 차이가 납니다. 돌린만큼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고 고속에서도 헛놀지
않습니다. 단, 저속에서도 엄청 무겁습니다..ㅋㅋ
올뉴말리부의 R-EPS에는 비교할바 못되구요...ㅎㅎ
6. 실내 공간
뒷좌석 및 트렁크의 앞뒤 폭은 거진 중형입니다. 너비는 딱 준준형인데 앞뒤 폭이 넓으니 여유롭네요.
뭐 혼자 타니 상관있나.....ㅜㅠ...
4월달 올뉴K3 판매량이 아반떼를 넘었다네요.. 확실히 잘 나온차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