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점액질로 가득해지는 코 속과 연신 나오는 재채기로 인하여 가을이 오고 있음을 느끼고 있는 예비 머머리 아저씨입니다. 친할아버지, 아버지... 빼박이죠 뭐... (아들아 미안해...)
현재 빅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과연 이상과 현실 어느쪽을 택해야 하는가에 대해 선후배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일일 출퇴근 거리 약 65km, 출퇴근 루트에 서울 남태령고개가 껴 있습니다. (아실만한 분은 아실껍니다. 출근길 남태령고개 사당방면...) 이거저거하더라도 1년에 2만km는 안되게 뜁니다. 집사람이 사용하는 세단 한대 있고 저는 집사람이 타던 닛산 로그차량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놈이 이제 나이도 먹어가는데 고장이 안납니다. 미치겠습니다.
여기서부턴 우리 짱공회원님간의 비밀입니다. 근데 이놈이 드디어 드디어 라디에터에 균열이 생겼는지 냉각수가 아주, 아주, 아주 미세하게 세고 있습니다. 관련부품들 센터에 견적넣어보니 부품값만 100만원돈 나오더군요... 근데 미국에서 부품알아보니 20만원정도 나옵니다. (물론 닛산 정품은 아닙니다. 잘 아시겠지만 미국시장엔 대체부품이 엄청 많습니다. OE 동일스펙으로..., 얼마전 브레이크 로터하고 패드 4개 싹다해서 30만원인가에 부품 수배해서 작업했습니다.)
어찌됐건, 품의를 올릴 수 있는 건덕지가 생겼습니다.
1안>아이오닉 플러그인
아파트에 충전시설이 생겼습니다.
2안>벨로스터 1.6
수동이 있습니다.
현실을 냉정히 마주한다면 아이오닉을 선택하는게 맞겠죠? 근데 수동이 너무나 타고 싶습니다. 전에 젠쿱입양할때도 집사람이 자기도 탈일이 있을지 모르니 오토로 하면 허락하겠다 했는데 정작 한번 타보더니 난 이차 못타겠다 하면서 단 한번도 안탔습니다. 대신 장모님이 몇번 빌려가신건 함정...
맺음말>
차 운전하는거 좋아하고. 해치백 좋아하고, 수동차량 좋아하는 아재. 근데 결정권은 1도 없음.
타고싶은 차는 벨로스턴데 결재가능성이 낮고, 아이오닉은 기름값도 세이브하고 결재가능성도 높으나 재미를 포기해야 하고... 저 어떻하죠? 답은 정해져 있는거 아는데... 아는데... 벨로스터 타고 싶습니다. 어떻게하면 결재를 받을 수 있을까요... 아이디어 좀 주세요...
약 좀 쎈거로 먹었더니 헤롱헤롱하면서 씁니다. 양해해주십시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십시요.
*사진들은 구글서 긁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