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구매를 마음먹고 지난주 M3 M4 시승차를 수소문해서 시승했습니다.

결론적으로 4도어, 2도어 차이 말고는 똑같습니다. 

4도어로 실용적이며 골반이 빵빵해 보이는 건 M3 

M3에 비해 실용적이진 않지만 슬림 하고 이쁜 라인을 가진 M4 

시트 

간지가 좔좔좔 흐르는 카본버킷 시트 입니다. 보기엔 참 이쁜데 이게 양쪽 위로 솟은 골반 지지대? 때문에 타고 내릴 때 좀 불편하긴 합니다..덩치가 좀 있으신 분들은 내릴 때 허벅지에 몸무게가 실려서 좀 아프실 듯.. 

하지만 앉았을 때 포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착좌감이 좋습니다.

팸카로 타고 있는 6GT 도 나름 나파가죽으로 상급 라인인데 메리노 가죽은 진짜 보들보들 한게 촉감도 고급스럽더군요..

너무 부드러워서 왠지 흠집도 잘 날 것 같은..

이외 시트, 마감 재질 말곤 일단 3시리즈랑 다 똑같습니다. 아, M은 카본 루프라 선루프가 없네요.

(실내 찍은 사진이 없어서 네이버에서 아무사진이나 퍼왔습니다.)

배기음

시동을 켜면 거의 100파이 급 되는 똥꼬에서 중저음의 배기음이 우렁차게 으르렁 거립니다.

배기음은 실내 ON/OFF 버튼으로 끄고 켤 수 있습니다.

정차시 엑셀 밟으면 그냥 버블이라고 해야 하나.. 보글보글 거리기는 하는데 파박파박 하는 팝콘은 안 터집니다.

주행 시엔 정차시와 다르게 엑셀 오프 때마다 팝콘을 계속 튀기긴 하는데 팍!파박! 보단 폭! 푸푹! 퍼퍽! 하는 소리에 

가깝습니다. 폭죽 같은 팝콘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쉽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얌전하면서도 존재감 뽐 내는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행감

1. 1. 컴포트 모드

태생적인 면모는 완전히 감추지 못하지만 3시리즈 스포츠모드 보다 조금 더 하드한 정도의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더 하드코어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데일리로 탈 수 있을 정도로 꽤나 정숙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엑셀 감도도 일반 3시리즈 정도의 느낌으로 이거 M 맞나? 싶을 정도로 부드럽게 나갑니다. 그러다 엑셀 50% 정도 밟으면 

가차없이 rpm 올리며 왕~거리며 치고 나가긴 하는데  와이프도 본인 차인 3시리즈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탈만하다고 했고, 

딸램은 옆에서 잘뻔하기까지..(원래 낮잠 잘 시간이긴 했지만..)

2. 스포츠 플러스 모드

 컴포트모드와 스포츠플러스 모드는 서로 괴리감이들 정도로 아예 다른 차 느낌이 납니다.

일단 배기를 켜면 소리부터가 다르고 서스는 더욱 하드해지고 엑셀의 반응 또한 좀 더 즉각적으로 변하며 변속 RPM 구간도 

길게 가져갑니다.

오전 일찍 시승을 해서 주변에 차도 없었고 해서 뻥 뚫린 곳에서 풀악셀 잠깐 밟았는데 320i 이였으면 한 120 찍었을까? 630i 였으면 140 찍었을까? 하는 부근에 이미 200이 넘게 찍혀있더군요. ㅋㅋ 

시승도와주던 딜러에게 코너 탈출할 때 풀악셀 밟아보겠다고 미리 예고했지만 저도 쫄아서 풀악셀까진 못 밟고 

50% 정도 밟았는데 이때는 또 팝콘이 파박 하고 터지더군요;; 뭔가 파박 터지는 조건?이 있나 봅니다.

그렇게 뒤가 날리며 후륜의 짜릿 함도 느껴봤습니다.

총평

처음으로 이런 고성능을 맛 봐서 다른 고성능차에 비해 이렇다, 저렇다 비교하는데에 한계는 있으나 3시리즈의 안정감과 주행질감 등 만족감이 컸기 때문에 m3 m4를 구매에 확신이 섰습니다. 어서 빨리 배정받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