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궁금해하시지 않을 테지만 올려봅니다 ㅎㅎ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실패" 했습니다. 12명 연락이 닿았고 몇날 몇일에 걸쳐 설득(?)도 하고 협박(?)도 해서

같은 날 모이기로 약속을 하고 아무래도 촬영장소가 대구다보니 서울 경기지역 친구들의 일정에 맞추어

날을 잡았네요(지난 토요일)

그런데 촬영 하루전날 목회자의 길을 걷고있는 친구의 할머님이 돌아가셨어요 ㅠ ㅠ 향년 99세...

어릴때 할머님 손에 자랐던 친구라 마지막 가시는길까지 함께한 손자라 참석을 권할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는 상황이었지요. 누구보다 이날을 기다렸던 친구였는데 안타깝습니다.

나머지 한명의 친구도 현장일이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이라 참석을 못했네요

12명중에 10명이 참석했는데 참석시간과 가야할 시간이 또 타이밍이 - -;;; 아 놔...

그래서 사진에 없는 친구들은 늦게 회식자리에 온거 얼큰~~히 취한 모습 찍을수밖에 없었어요

한 녀석은 사진찍기를 매우 거부해서 (못생기지 않았슴, 41세) 고개돌린 모습이 ㅠ ㅠ

이날은 5,6 학년때 같은반이었던 친구들이 가진 모임에서 최대인원이 모였습니다.

(사진에 없는 친구들까지 합치면 20명 넘게...)

이렇게 모이기 참 힘든데 캐나다에 사는 친구가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갈거라 믿습니다.

아 그리고 사진은 이렇게 끝나는것이 아니라 캐나다 친구가 5년마다 한번씩 한국에 들어오는데

그때마다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5년에 한번씩 평생....마지막 한사람이 홀로 독사진 찍을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