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말, 김장철에 배추 뽑으러 갔다가 발견한 올챙이.
작은 아버지께서 늦게 부화된 올챙이라고 겨울 못나고 죽을 거라는 말에 몇 마리 분양? 잡아왔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올챙이 사육.
처음엔 여덟마리였으나 아는 지인분이 자신도 키워보겠다고 4마리를 분양
그리고 4마리를 키우는데 2마리는 청개구리로 한 마리는 실종, 한 마리는 물갈이 때 온도 조절 못해서 ㅜㅜ (미안)
한 마리는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개인적으로 매주 물갈이를 해줬는데 안 해줘서 죽은 것 같기도 하고 ㅜㅜ (미안)
어쨌든 꾸역꾸역 한 마리라도 살리려고 노력한 결과 드디어 기나긴 겨울을 보냈네요.
그렇게 다리도 생기고 손도 생기고...
올챙이 때는 상추랑 계란이랑 쌀알을 주면서 잘 먹고 지냈는데 개구리가 되니까 먹이가...
그래서 주말이면 공원이랑 시골길 가다가 날파리를 잡아서 한 두 마리씩 배식으로 넣어주고
오늘까지 왔네요.
날이 따뜻해져서 동네 호수에 풀어주려고 했으나 먹을 게 없어서 새들의 먹이가 된다는 아내 말에 아직도...
4월 5일 전에는 풀어줄 계획으로 매주 물갈이와 주말마다 날파리 잡으러 다니고 있네요.
어쨌든 한 마리라도 자연으로 돌려보내게 되서 참 기쁘네요.
건강하게 돌려보내는 그 날 다시 인증하겠습니다. ㅎ
p.s 혹시 하루살이랑 날파리 말고 그냥 사서 먹일 수 있는게 있을까요? 봉지로 잡는게 너무 힘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