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제가 올린 견적입니다.
천공무제님이 짜 주신 견적입니다. 전에 댓글로 달아주신 것보다 시스템 팬이 하나 많습니다.
수정한 견적입니다. CPU, 보드, SSD용량, 파워가 다릅니다.
일단 천공무제님 견적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주신 견적 참고해서 나름의 수정 사항을 만들어 봤습니다. 그리고 내용 정리도 하고 비교도 할 겸 각 파트별로 고민했던 부품들을 같이 적어봤습니다(궁금한 점을 마지막에 요약할 예정이니 다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올린 견적 중에서 혹 교체할 만한 부분이 있으면(비슷한 가격에 더 좋은 부품, 비슷한 성능에 더 싼 부품 등)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예산>
금액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한 번에 조립하려는 계획이 아니라 한두 개씩 부품을 사서 나중에 조립할 예정이기에 금액은 신경 쓰지 않습니다(아마 서너 달쯤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올려놓은 견적은 ‘현재 게임은 상옵 이상으로, 앞으로 3~5년 뒤에는 중하옵으로 쓸 수 있게’ 짠, 일종의 목표 견적이기에 부품의 수준을 확 올려버리시면(gtx titan x라던가) 난감합니다. 그리고 동급의 부품은 애초에 가격차가 크지 않을 것 같네요.
<용도>
고사양 패키지 게임입니다. 앞에도 썼듯이 인퀴지션, 그타5, 폴아웃4, 위쳐3 등을 상옵 이상으로 구동하고, 3~5년 뒤의 게임들도 중하옵 정도로 돌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CPU>
일단 6600k를 올려두긴 했지만 아직 확정을 못 했습니다.
처음엔 i5-6600k를 선택했다가 지금은 i5-6600k와 i7-6700k를 고민 중이며 i7-4790k에도 눈이 가고 있습니다. 일단 k를 고른 이유는 오버클럭은 하지 않을 예정이지만(할 줄도 모르고) 논k보다 성능이 좋아서입니다. 처음에 6600을 고른 이유는 검색 결과 게이밍에 i7까지는 필요 없다는 말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 k를 선택한 것과 같은 이유로 6700에 눈이 가게 되었죠. 지금도 i7은 과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간혹 들긴 합니다.
일단 눈에 들어오는 세 녀석을 비교하자니 4790이 성능은 6700과 거의 비슷한데 가격은 6600과 6700 중간쯤이더군요. 세대 변경에 따른 메모리나 메인보드의 가격 다운도 조금 있습니다. 앞으로 3~5년 정도 사용하며 건드릴 일은 없겠지만 그 후에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게 될 때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가장 조언이 필요한 부품입니다.
<메인보드>
처음엔 예전에 컴을 조립할 때 어렴풋이 남아있던 기가바이트의 명성에 끌리고, ‘정규 사이즈니 뭔가 더 좋겠지’라는 근거 없는 생각에 GIGABYTE G1.Sniper B7 게이밍에디션을 골랐습니다. 그러다 조언해주신 견적을 보고 m-atx에 asrock으로 옮겨 타고, d-sub도 필요 없다고 판단되어 ASRock B150M PRO4S로 골랐습니다. 예전에 비해 asrock도 평가가 많이 좋아졌더군요.
<메모리>
요즘은 방열판 달린 멋지구리하게 생긴 램들도 많더군요. 그렇지만 오버클럭할 일은 없을 테니 처음부터 고민 없이 삼성으로 골랐습니다.
<그래픽>
vga도 고민을 좀 했습니다. 처음엔 기존에 쓰던 vga가 암당인데다 보통 엔당이 더 게임 친화적이라는 점에 꼭 엔당을 써보리라는 마음가짐으로 970을 골랐었으나 메모리 문제가 있었단 얘기를 듣고 390으로 환승을 했습니다. 비슷한(혹은 더 낮은) 가격에 메모리도 8기가나 되기에 장기적으로 더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검색을 해 보니 당장 고사양 게임 구동에는 둘이 엇비슷하더군요. 390이 살짝 더 낫다는 글도 보였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유용하지 않을까하는 점은 제 짐작에 불과하기에 이 파트도 조언이 필요합니다. 970이라면 이엠텍 슈퍼젯스트림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SSD>
처음엔 240기가를 골랐습니다만 120으로 갈아탔습니다. 그 중에 추천해주신 샌디스크가 싸더군요. 다만 검색해보니 처음에 선택한 마이크론에서는 bx보다는 mx를 추천하시던데 tlc라서 문제가 많은 건가요?
SSD의 용도는 OS와 한글, 오피스를 비롯 기본 프로그램만 설치할 생각이기에 용량을 줄였습니다. 게임을 전부 HDD에 설치할 생각이기에 그리 큰 용량이 필요치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HDD>
HDD는 게임용 1테라, 기타 미디어 저장용으로 2+2테라를 생각했습니다. 제가 미디어를 종류별로 저장하는 습관이 있어서 분할된 게 편하더군요. 제조사는 시게이트는 이미 예전에 망했고 저 스스로도 물먹은 적이 있어서 넘기고 웨스턴은 요즘 좀 메롱하다고 하고 도시바가 불량률이 적다기에 도시바로 골랐습니다.
<케이스>
케이스는 소음, 튜닝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쿨링과 확장성만 보고 골랐습니다. 처음에 스텔스dx파노라마와 스텔스ex270을 고민하다 팬이 하나 적지만 usb 3.0 포트가 하나 더 있는 dx파노라마로 골랐습니다. 그러다 나중에 정 부족하면 허브를 사면된다는 생각에 ex270으로 갈아탔습니다.
<파워>
CPU와 함께 가장 고민을 많이 한 부분입니다. 일단 100와트당 만 원 이상 선이면 준수하단 말과 80+ 등급도 확인하고 하다가 SuperFlower SF-600P14XE Golden Green HX를 골랐습니다. 전력 체크 사이트에서 확인하니 실제 총 전력 479에 추천 전력은 529이상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600으로 골랐습니다.
다만 추천해주신 파워도 그렇고 체크 사이트에서도 추천을 650으로 하던데 좀 더 여유를 두기 위해서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극단적인 경우긴 합니다만, 구매할 케이스에 최대한 장착가능한 팬 10개와 하드 8개를 달 경우 총 전력 550에 추천 600이상인데 이 경우 700을 알아봐야 하나요? 일단 650에선 추천해주신 잘만 ZM650-EBT 80PLUS GOLD와 SuperFlower SF-650F14MT LEADEX SILVER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CPU 쿨러>
일단 CPU가 k라 필요하기도 하지만 논k였어도 꼭 달아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고민하지 않고 트리니티를 골랐습니다.
<시스템 쿨러>
처음엔 ‘유체 베어링이 수명이 짱이겠지?’란 생각으로 DEEPCOOL GAMER STORM TF120을 골랐다가, 어차피 그 수명 다 못 쓸 거라는 생각에 좀 더 싸고 평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좋은 추천해주신 COUGAR DUAL-X 120mm로 골랐습니다.
<질문>
1. 게임용에 i7을 쓰는 게 과한 건 아닌지요?
2. 4790k를 사용한다면 나중에 업그레이드가 곤란하지 않을까요?(설마지만 램이 단종 된다거나)
3. 2번에 연결해서, 지금 상황에서 4790과 6700 중에 어떤 게 더 나은 선택일까요?
4. vga에서 r9 390과 gtx970이 성능이 비슷한데, 390의 메모리가 두 배라는 점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까요?
5. ssd 중에서 tlc는 추천하지 않던데 문제가 많은가요? 아니면 아직 검증이 안 된 건가요?
6. 파워를 650을 추천해주셨는데 600이 아닌 650을 추천해주신 이유가 궁금합니다(전력 체크 사이트에서 총 전력 479에 적정 전력 529가 나왔습니다).
7. 가정이지만 구매할 케이스에 하드와 쿨링팬을 있는 대로 다 달면 총 550에 적정 600이 나오는데 이 경우 700짜리 파워를 고려해야 하나요?
8. 650 파워 중 잘만 ZM650-EBT 80PLUS GOLD와 SuperFlower SF-650F14MT LEADEX SILVER 중에선 어느 게 더 나을까요? 역시 골드인 만큼 잘만이 나을까요?
다 적고 보니 글도 어마하게 길고 질문도 많네요. 오랜만에 큰 돈 들여 컴을 맞추려다 보니 이래저래 걱정이 되나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시 한 번 천공무제님께 감사드리며 많은 분들의 조언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