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들어 볼 음식은 북경식 탕수육 이다해~
흔히 먹는 탕수육과 다른 점은 고기를 얇게 썰어 찹쌀 반죽에 튀겨 쫄깃~
소스도 별다른 야채 없이 유자로만 맛을내서 깔끔~
재료는
<튀김>
돼지 등심 300 g
감자전분 90 g
찹쌀가루 60 g
계란 흰자 2개분
<소스>
물 1.5 컵
식초 4 티스푼
캐챱 3 티스푼
간장 1 티스푼
설탕 반컵
농도조절용 전분 1 티스푼 + 물 1 티스푼
야채과일 취향껏
고기는 0.5 cm 이하 두깨로 얇고 넓적하게 썰어줍니다.
고기를 사실때 얘기해서 기계로 썰어서 가져오시는게 편함.
등심은 부드럽고 잘 뭉개져서 집에서 썰기엔 좀 힘드실 수 있어요. 이런 등심같은게.
재료 보고 눈치 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소스는 광동식입니다. 으잉?
북경식이라고 써놓고 소스는 광동식이라니. 중국사람한테 내밀었다간 죽탱이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조합이 제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시죠.
야채나 과일류는 목이버섯, 양파, 당근, 양배추, 파인애플, 체리 등등이 잘 어울려요.
제 레시피에는 양파, 당근, 목이버섯, 파인애플에 아몬드, 말린 고추가 추가로 들어갑니다.
먼저 고기에 소금 후추와 생강편 2개 정도를 다져서 밑간을 해 놓습니다.
찹쌀가루를 한장한장 꼼꼼히 앞뒷면 다 발라주시구요.
계란 2개를 깨서 흰자만 넣어줍니다. 전 실수로 노른자도 조금 들어가 버렸네요. 으엉~
감자전분 90 g 을 된녹말 상태로 만들어서 넣어줍니다.
아참 된녹말 이라 함은, 전분이나 녹말에 물을 충분히 부어서 섞어준 후,
30분에서 한시간 이상 장시간 냅둔 후 가라앉은 앙금만을 사용하는 겁니다.
감자전분 100% 를 사용하시는게 맛이 좋습니다요.
고기가 뭉개지지 않게 뒤적여 가며 잘 섞어주세요.
이 레시피는 항상 튀김옷이 많이 남네요. 고기 400 g 사용하셔도 될듯.
물 1.5 컵, 간장 1 티스푼, 설탕 반컵, 캐챱 3 티스푼 넣습니다.
식초는 끓일수록 신맛이 날아간다는데, 취향따라 지금 넣으셔도 되고 뒤에 과일과 같이 넣으셔도 되고.
저어가면서 소스가 끓어 오르면, 녹말물을 설설 풀어넣어 농도 조절하시고,
과일종류 넣고 한소끔 끓이시면 소스는 끝~ 참 쉽죠?
튀김옷 조금 떼서 넣어보면
바닥에서 몇초정도 쉬고 올라오면 알맞은 온도. 165~170 도 정도에 튀기라고 하네요.
이렇게 한번 다 튀겨 낸 후, 기름 온도가 올라가는 동안
고기 튀김을 숟가락으로 마구 때려주세요. 이렇게 안에 갇혀 있는 수분을 빼주면 더 바삭하게 튀겨집니다.
2차로 조금 더 높은 온도 180 도에서 튀겨줍니다.
라면 쫄깃하게 끓이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튀김을 바닥에 눌렀다가 기름 위쪽으로 들었다가
계속 못살게 괴롭혀주면, 시련을 겪은 튀김은 더 강인하고 바삭한 가이로 거듭납니다.
다 튀겨졌으면 바로 담아주시구요.
원래는 뽀얀 빛이 나와야 하는데, 노른자가 들어가서 조금 노오란 모습.
소스로 테러~
2인분 분량이지만 나에게는 한끼 식사일 뿐이지. 훗~
오늘은 이게 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