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먹은 숙성 참치회 입니다.

dfea 작성일 13.02.27 18: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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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늘 가던 버릇대로(?) 행한 야근으로?저녁을 안드로매다로 날려버린 후 집으로 털레털레 가다가 단골 참치집에서 '오늘 참치 기똥차요~!'란?문자가 덜컥!? =,.=ㅋ 와버려 가봤습니다. 이날 참치 정말?끝내주더군요 ㅎㅎㅎ



요거는 시메사바(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라고 하는 고등어 초절임회입니다. 이곳에가면 항상 주네요(예전에 서울에서 지인이 사준다고 해서 먹어는데 4점? 5점에 12만원 달라고 하더군요;;)

요거는 아시다 시피 와사비입니다. 사진 맨 앞에 있는게 국내산 물와사비 80%함유된 와사비이고 가운데가 60%함유랑 인데 80%와 60%의 차이가 많이 납니다. 80%짜리 와사비는 와사비 특유의 매운 맛과 더불어 단맛이 많이 진하더군요


맨뒤의 와사비는 일반 일식집에서 흔히 내놓는 와사비라고 합니다. 갠적으로 물와사비 80%함유 와사비가 입맛에 맞더군요

일단 기본 반찬(일명 스끼다시로 불리는..;;)입니다. 이것말고도 더 있는데 한번에 나오지 않고 띄엄띄엄 나오는게 있습니다. 여기서는 손님이 오면 그때서야 기본 반찬의 조리를 시작해서 반찬이 늘 한번에 나오지 않죠(나머지 반찬은 밑에서 설명 하겠습니다.)



요즘 제가 자주 마시는 사케인 하쿠쯔루 토쿠베츠 준바이 야마나니시키 입니다. 도수도 낮고 야마다니시키의 단맛이 일품인 사케에요 가격도 저렴 35000원임(이거 전에는 기쿠히메랑 후쿠주 준마이다이긴죠를 마셨더니 돈의 압박이;;) 이집에 참 다양한 사케가 많은데 저가의 사케 빼고 거진 다 제가 한번씩 마셨습니다. 사케 좋아하시는 분들도 오시면 좋을 듯하네요

근래에 들어서 해주시는 오꼬노미야끼입니다. 이건 리필이 안되여 더 먹고 싶음 추가 주문(15000원)해야합니다만 일본에서 먹어보았던 그 맛! 그대로 입니다. 추가주문시에는 당연히 위의 사진 보단 더 크게 나옵니다.

요건 꼬치구이인데 실장님께 말씀드리면 칠리소스 뿌려줘요 그럼 더 맛있어요 +.+

요건 생략(감자튀김이랑 오징어 튀김이라고 왜 말을 못하니!)

다른 손님들은 다 회쳐서(표현이 생각이 안나서) 판에 한번에 올려 주시지만 전 단골이다보니 매번 먹을 만큼씩 올려주시고 다먹으면 더 주세요 ㅋ 일반 냉동참치회에 비해서 많이 회의 두께게 두껍습니다. 한 3~4배 정도? 일본식 참치회인데 이거 먹으면 내동참치는 못먹음 진짜임!

겨자를 듬뿍 발라서(숙성회라 걍 먹으면 비린맛 나요)간장에 살짝 찍어 먹기전에 한장 찍었습니다.

이건 실장님이 한번 먹어보라고 주신건데 위의 세점이 각각 숙성 방법이 틀립니다. 그래서 각각의 고소함과 향이 틀리더군요 특히 오른쪽 회는 상큼한 향이 돌아 숙성참치의 진한 뒷맛을(혹은 비린 맛을) 깔끔하게 해주네요 참치 숙성회 처음 드시는 분들은 괜찮을 듯 합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참치 대뱃살!(혼마구로 오도로)입니다! 물론 이것 먹고도 오도로를 2~3점 더 주셨습니다만 이날 먹은 오도로는 지금까지 먹어보았던 그 어떤 대뱃살 보다 맛있었습니다. 천국 갔다왔어요 이거 먹고! ^^



이건 서비스라고 하시며 알려준 참치회 소스에 찍어먹는 방법인데 색다른 맛이 좋긴하지만 소스의 맛이 참치회의 본연의 맛을 많이 희석시키더군요 그래서 '참치맛을 잘 못느끼겠어요'라고 하니 실장님께서 말씀하시길 '다른 참치집에서 이런 소스 내놓으면 그날 그집의 참치 질이 좋지 않아 소스로 커버하는거에요'라고 하더군요 여러분도 알고 계시길 참고로 위의 소스에서는 유자? 혹은 귤 같은 과일 향이 풍겼으며 소스만 먹었을 시 상큼하면서 단맛이 났습니다.

중간 중간 흰 색의 얼룩과 물끼가 보이시나요? 그게 바로 참치 기름입니다. 이날 참치가 얼마나 좋은지 게다에 기름이 흥건하더군요

제가 주로 먹는 메뉴들 입니다. 물론 리필은 없이 단판승부입니다만 무한 리필로 나오는 참치보단 훨어어어얼씬 좋습니다.


이날은 난(58000원)을 먹었습니다.

다찌의 최고 매력은 실장님이 참치를 다듬고 회로 썰어내는 이른바 '작업'을 눈요기삼아 볼 수 있다는 것과 일반 시중에서는 쉽게 알수 없는 참치회?지식을?알 수 있다는 거죠 ㅋㅋ 저도 근 10년 참치집 몸빵(?!)해서 먹는 법을 배웠습니다.(오해마세요 전 요리사 아닙니다. 걍 손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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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이 대구에 있는데 아마 대구 전지역에서?참치숙성회 하는?곳은 이곳뿐일 듯합니다. 전국을 범위로 하면 몇군데 더 있게죠(예전에 강남에서 일본인이 운영하는 참치집에서 숙성회를 한다고 들어본적은 있습니다.) 숙성회의 장점은 고소한 맛과 탄력있는 식감 그리고 참치 부위별의 향을 더욱 진하고 응축해서 맛볼수 있다는 점인데 단점은 비릿맛이 살짝있어 처음 접하시는 분은 당황할수 있습니다.


이날 진짜 저녁 7시에가서?새벽 2시에 가게문 닫을 때까지 있다가 가게 끝나고 실장님이랑 술친구랑 같이 새벽 4시까지 이집저집다니며 술마셨네요 흐미.... 오늘은 해장하러 가려했는데 좀전에 술친구가 참치집이라며 오라네요 ㅎㄷㄷ


이집 실장님이 사실상 오너이신데 광고를 안하십니다. 손님이 많이 오시면 질 좋은 참치를 내드리기기 힘들다고 하시네요


장인정신 갑이세요 이분...


혹 대구에 사시면서 참치회를 드시고 싶으신 분이나 대구에 볼일이 있어 내려왔다가 참치가 드시고 싶으신 분은 저에게 쪽지를 주세요 가게 위치랑 전번 쪽지로 답장 하겠습니다.


재미없는 글 끝가지 읽으신 분은 대단한 인내심의 소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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